‘2016 서울국제도서전’은 ‘책으로 소통하며 미래를 디자인하다’의 테마로 진행됐다. 책과 디자인이 하나가 되는 특별 행사로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과 7명의 전문가와 작가들이 구성한 '아름다운 책, 7개의 책상', '주제가 있는 100가지 그림책 이야기'를 만나볼 수 있었다. 이 밖에도 ‘컬쳐포커스 : 프랑스’, ‘스포트라이트 컨트리 : 이탈리아’ 등 다양한 기획전이 진행됐다.

▶1446년 한글, 문화를 꽃 피우다

▲ '2016 서울국제도서전'에서 진행된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 특별전.<사진= 이아름 기자/ ar7@>

훈민정음 반포 570주년을 기념한 특별전으로 한글+디자인의 개념을 기반으로 진행됐다. 세종대왕과 집현전 및 훈민정음에서 임진왜란, 구한말까지의 한글꼴 변천사를 역사 교육적인 방향으로 소개했다.

국보 70호인 훈민정음해례본 및 납활자 한글뿐만 아니라 캘리그라피, 타이포그라피, 인포그라피 등의 기법을 사용해 한글을 재디자인한 작품들과 한글을 활용한 생활용품도 함께 전시됐다.

▶아름다운 책, 7개의 책상

▲ '아름다운 책, 7개의 책상' 중 김수정 작가의 '얼굴, 얼굴의 확장' 파트의 모습.<사진= 이아름 기자/ ar7@>

김수정, 이정호, 심우진 등 7명의 전문가와 작가들이 각자 분야의 키워드를 중심으로 책상을 연출했다. 북 아티스트, 북 디자이너, 워크룸프레스 등 각자 장르에 맞게 ‘내용과 형식이 조화로운’, ‘편집과 레이아웃이 독특한’, ‘책의 구조와 물성을 잘 살리는’ 등을 콘셉으로 마련됐다.

부스 관계자는 “참여 작가가 바라보는 책의 아름다운은 독자, 디자이너, 출판인들에게 아름다운 책에 대한 사유와 토론의 장을 제공할 것”이라며 “동시에 북디자인 문화의 스펙트럼을 넓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주제가 있는 100가지 그림책 이야기

▲ '주제가 있는 100가지 그림책 이야기' 부스의 모습. <사진=이아름 기자/ ar7@>

이 특별전은 일러스트레이터들이 그림책의 그래픽과 편집, 디자인 분야를 주제로 구성했다. 그림책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볼로냐 라가치상 국내 수상작을 만나볼 수 있으며 이 밖에도 국내외 그림책을 입체적인 구성으로 독특하게 전시됐다. 또 8개의 램프를 이용한 그래픽은 어른들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눈길까지도 사로잡았다.

부스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작가들의 창의적이고 유쾌한 생각의 자유를 마음껏 펼친 작품들”이라며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에게나 새로운 이야기의 무언가를 그림으로 전하고 함께 공감해 또다른 새로운 이야기를 꿈꿔 볼 수 있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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