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둘레길은 서울의 도경관 뿐만 아니라 산과 공원, 하천을 따라 걸을 수 있는 서울의 대표적인 트레킹 코스다. 서울 외곽을 크게 한 바퀴 도는 157㎞ 트레킹 코스로, 총 8개 구간으로 구성돼 있다. 하루 8시간씩 10일 정도면 완주가 가능하며 거점별로 마련된 서울둘레길 우체통에서 스탬프 총 28개를 모두 찍은 완주자에게는 완주 인증서가 발급된다.

서울시는 둘레길 코스를 초급, 중급, 고급 코스로 나눠 각 코스별 가을시즌의 특징과 진입경로를 소개했다.

▶초보·입문자, 3‧6코스

제 3코스 고덕·일자산(26.1km, 9시간)
3코스는 광나루역에서 한강‧고덕산‧일자산‧성내천‧탄천을 지나 수서역으로 연결된다. 서울둘레길 코스 중 가장 완만하다. 한강공원 광나루지구와 암사동선사유적지, 명일공원, 길동자연생태공원, 일자산허브천문공원, 올림픽공원, 방이동 생태경관보전지역 등을 경유하는 코스로 공원과 자연생태지역 등을 관람할 수 있다. 광진구에서 출발하면면 광나루역 2번출구에서, 강남구에서는 수서역 5번출구를 통해 제3코스를 시작하면 된다.

제 6코스 안양천(18km, 5시간 30분)
6코스는 석수역에서 출발해 안양천과 한강을 따라 쭉 걸어 가양역에 도착하는 코스다. 다소 길지만 지하철역이 곳곳에 위치하고 있어 대중교통의 접근이 편리하다. 전 구간이 평탄한 지평으로 돼 있으며 안양천, 양화교폭포, 황금내근린공원, 신구로유수지공원, 한강변 등의 가을풍경을 관람할 수 있다. 금천구에서 출발한다면 석수역 2번 출구를, 강서구에서 출발한다면 가양역 4번 출구를 이용하면 된다.

 

▶중급자, 2‧4‧5‧7코스

제 2코스 용마산(12.6km, 5시간 10분)
2코스는 화랑대역에서 묵동천‧망우산‧용마산‧아차산을 거쳐 광나루역으로 연결된다. 산 능선을 따라 산책하는 코스로 망우묘지공원과 아차산 보루 등 역사‧문화 자원을 볼 수 있다. 노원구에서 출발하면 지하철 6호선 화랑대역 4번 출구 앞에서, 광진구에서 출발한다면 광나루역 1번 출구부터 코스가 시작된다.

제 4코스 대모‧우면산(17.9km, 8시간)
4코스는 수서역에서 대모산‧구룡산‧양재시민의숲‧우면산을 지나 사당역으로 연결된다. 강남 일대로 연결된 산길을 산책하며 산속 단풍을 볼 수 있다. 동작구에서 출발하면 사당역 3번 출구에서, 강남구에서 출발한다면 수서역 6번 출구에서 코스에 진입하면 된다.

제 5코스 관악산 코스(12.7km, 5시간 50분)
5코스는 사당역에서 관악산과 삼성산을 지나 석수역으로 연결된다. 관악산을 지나며 단풍을 볼 수 있으며 낙성대, 천주교삼성산성지, 사찰 등 역사문화를 확인할 수 있다. 경기 안양시에서 출발한다면 석수역 1번 출구에서, 동작구에서 출발한다면 사당역 4번 출구에서 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

제 7코스 관악산 코스(16.6km, 6시간 10분)
7코스는 가양역에서 월드컵공원, 불광천, 봉산산과 앵봉산을 지나 구파발역으로 연결된다. 주로 산 능선을 따라 걸으며 서울 전경, 월드컵공원(노을공원, 하늘공원), 월드컵경기장, 불광천, 봉수대 등의 볼거리가 있다. 은평구에서 출발한다면 구파발역 3번 출구에서, 강서구에서 출발한다면 가양역 3번 출구에서 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

 

▶고급자, 1코스

제 1코스 수락・불암산코스(14.3km, 6시간 30분)
1코스는 도봉산역에서 불암산‧수락산을 지나 화랑대역으로 연결된다. 서울창포원을 비롯해 불암산과 수락산의 가을 풍경을 누릴 수 있으나 오르막 구간 등이 있어 약간 난이도가 있다. 도봉구에서 출발한다면 도봉산역 2번 출구에서, 노원구에서 출발한다면 화랑대역 4번 출구에서 출발하면 코스에 진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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