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 청강만화역사박물관>

청강문화산업대학교(총장 유대근, 이하 청강대)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은 코믹 팡테옹(Comic’s Panteon) 2권 <나를 아시나요>와 3권 <로돌프 토페르 단편 모음집>을 발간한다고 밝혔다.

청강만화역사박물관 코믹 팡테옹 시리즈는 한국 만화의 귀중한 자산을 회복하고자 엄선된 걸작을 복간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지난 2007년 이정문 작가의 <설인 알파칸>이 첫 번째로 발간됐고, 이어 올해 <나를 아시나요>와 <로돌프 토페르 단편 모음집>을 동시 출간하게 됐다.

이번에 발간되는 작품은 장은주 작가의 1973년 작 <나를 아시나요>다. 장은주 작가는 1960년대와 1970년대 한국 순정만화를 이끌었던 1세대 여성만화가로 수많은 작품을 창작했다. 특히 <나를 아시나요>는 장은주 작가의 작품 세계를 보여주는 대표작이자 초기 순정 만화의 모습을 엿볼수 있는 자료다.  

유럽 만화의 효시로 불리는 <로돌프 토페르 단편 모음집>은 1800년대 스위스에서 활동한 교육가이자 화가, 만화가, 정치가인 로돌프 토페르의 단편 모음집이다. 로돌프 토페르는 여러 주인공들의 좌충우돌 여행기와 모험담을 그린 풍자만화로 명성을 얻은 작가다. ‘만화’라는 매체가 구체적으로 모습을 갖추기 전, 글과 그림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는 새로운 형식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만화사적으로 의의가 있는 인물이다. 토페르의 대표작으로는 <비외브와 씨 이야기, 1827>, <페스튀스 박사 이야기, 1829>, <크립토감 씨 이야기, 1890>, <자보 씨 이야기, 1831>등이 있다.

청강대 만화콘텐츠스쿨 원장 박인하 교수는 “지금은 웹툰을 통해 만화가 대중들과 폭넓게 만날 수 있는 시대”라며 “이런 시기에 우리 기억에서 잊혀지고 있는 1960~70년대 여성 만화가의 작품 <나를 아시나요>와 유럽 만화의 기틀을 다진 <로돌프 토페르 단편 모음집>을 통해 만화의 출발을 다시 생각해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이라며 코믹 팡테옹 시리즈 발간 기획의도를 밝혔다.

한편,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청강만화역사박물관은 만화, 애니메이션, 패션, 미디어 등 다양한 분야의 전시를 기획▪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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