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밸리뉴스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맞아 수원 제이원학원과 업무적 제휴를 맺고 수험생에게 수능 대입 전략의 정보와 팁을 전달하는 ‘수능, 목표를 향해’를 연재한다. 각 분야별 강사의 노하우와 대비 전략으로 원하는 대학 진학의 목표를 이룰 수 있도록 다양한 내용을 알아본다.

▲ 사진= 수원 제이원학원 설재훈 인문논술 강사

늘 인기 있는 대학 및 학과 경쟁률은 항상 높다. 올해도 역시 수시전형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여준 전형은 논술전형이다. 논술고사에서 경쟁률은 중요한 변수가 되기 때문에 신중히 고려할 요소다. 2017학년도 경쟁률 특징은 매년 보여줬던 ‘보편적인 요소’와 ‘특이한 요소’가 공존한다.

전자는 ‘인기 대학, 학과는 경쟁률이 높다’는 것이다. 인기 있는 대학의 기준은 정시전형과 인문논술 전형은 다소 차이가 있다. 우선 인문논술전형에서는 논술 문제에서 수학 문제가 출제되지 않으면서 수능최저의 부담이 크지 않고 경쟁률이 낮은 학과지만 인지도는 높은 대학이다.

상위권에서는 연세대 전 계열, 성균관대 경제‧경영 계열, 중앙대 인문 사회계열, 경희대 인문예체능, 한국외대 인문사회계열 학과들, 동국대학교 인문‧사회계열 중위권에서는 단국대, 아주대, 인하대, 세종대, 한국외대 글로벌 캠퍼스 등이다. 2017학년도에는 경희대가 37~74:1, 중앙대가 55:1, 가톨릭대가 48:1 정도로 집계됐다.

후자는 ‘의외로 빈틈이 있는 학과들이 있다’는 것이다. 올해 홍익대 법학과는 경쟁률이 10:1이었다. 최저 탈락 여부를 반영한 실질 경쟁률은 5:1 미만이 될 수 있다. 작년에도 이와 비슷한 경우들이 있었다. 경희대 건축학과는 최저충족률이 17%였으며 체육학과 계열들도 최저충족률이 25% 미만이었다. 이러한 경우 우연으로 보일 수 있지만 대부분 전략적 선택인 경우가 많다.

▶자신이 전공하고 싶은 학과를 소신 있게 지원하되 유난히 경쟁률이 높은 학과는 피하라.

원론적으로는 자신이 진짜 전공하고 싶은 학과를 지원해야 하지만 유난히 인기학과는 피하는 것이 좋다. 예컨대 커뮤니케이션, 언론, 방송 계열학과는 유난히 경쟁률이 높다. 2016년도 기준 한양대는 166:1, 서강대 130:1 등 언론‧신문방송‧커뮤니케이션 학과들은 경쟁률이 100:1을 상회한다.

또 수리 문제가 출제되는 경영‧경제 계열을 선택하는 것이 경쟁률이나 합격률 측면에서 유리할 수 있다. 대학 측에서도 인문 논술 파트는 우수한 답안을 선발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따라서 인문 문항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는 가운데 수리 문항은 변별력을 확보하기 쉬운 도구가 된다. 예컨대 2017년도 단국대 모의 논술에서 수리 문항이 출제된 바 있으며 수리 문제가 출제되는 해당학과는 중앙대, 건국대 경제‧경영계열, 경희대 사회계열 등이 있다.

▶최저없는 대학은 그만큼 험난하며 경쟁률은 파도타기다.

많은 학생들이 수능최저가 없는 대학 위주로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최저가 없는 대학은 주로 중하위권 학생들이 선호하기 때문에 경쟁률이 그만큼 높다. 따라서 한양대, 건국대, 단국대 등의 대학은 재작년, 작년 경쟁률을 모두 고려하는 것이 좋다.

경쟁률은 전체적으로 떨어지는 추세 속에서도 파도타듯 상승과 하락이 반복된다. 한양대는 최저가 폐지된 이래로 25:1 선에서 70:1 선까지 오르다가 30:1 선으로 떨어지는 것을 반복하고 있다. 지난해 최저를 폐지한 건국대도 마찬가지다. 반면 단국대, 경기대, 아주대는 꾸준히 25:1~40:1 선이 유지되고 있다. 따라서 한양대, 건국대는 경쟁률 추이를 반드시 살피는 것이 방법 중 하나다.

▶교과서 내 개념 위주로 출제된다.

전체적인 출제의 기조는 교과범위 내 출제 원칙이다. 따라서 국어 영역의 문학, 비문학 꼼꼼히 풀되 사회탐구 영역에서 가급적 윤리나 사회문화와 같은 일반사회 영역을 선택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결론적으로 논술 문제 자체는 쉬워지고 있으며 학과 공부를 제쳐두고 논술 준비에만 올인하는 전략은 위험할 수 있다.

▶논술 준비는 적어도 6개월 이상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

인문 논술 준비는 예체능과 같이 단 1~2번의 수업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또한 유려하고 수준 높은 어휘를 구사하는 문장을 연습하는 것이 아니며 논리적으로 사고하고 다양하고 폭넓게 사고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정확하게 자신의 의도를 써내고 논리적으로 전개할 수 있도록 연습하는 것이다. 즉 종합적인 사고력과 논증력, 표현능력, 문제 해결능력의 연습을 통해 꾸준히 체화하고 생각하는 힘을 길러 주는 것이 좋다.

작성 - 수원 제이원학원 설재훈 인문논술 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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