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짧은 산행을 하더라도 안전에 대해서는 철저히 준비해야한다.

27일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완만한 국립공원 산책로나 아무리 짧은 산행이라도 항상 헤드랜턴과 비상식, 예비의류, 윈드자켓을 휴대해야만 안전할 수 있다.

이에 국립공원 탐방 및 짧은 산행에 대해 7가지 안전 수칙에 대해 밝혔다.

▶낮과 밤의 기온차로 눈 등이 녹았다 얼었다를 반복하면서 평범한 길 자체가 위험해진다. 방심하는 순간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낙석이나 낙빙, 낙엽 속의 얼음 등 위험요소가 많은 계곡코스나 바위능선코스는 피한다.

▶기상변화에 대비해야 한다. 산행을 시작할 때 비를 맞았는데 중간지점에서 진눈깨비를 만나고 정상 일대에서는 폭설을 만날 수도 있다. 이에 맞는 복장이나 신발, 몸에서 나는 열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산행을 해야 한다. 우리나라 산이 대부분 해발 1,000m 정도라 생각하고 쉽게 생각하면 곧 사고로 이어진다. 산악지역은 한겨울을 방불케 한다.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해서 산행을 준비하고 산행당일 몸 상태에 따라 보폭과 보행속도, 호흡상태를 확인하고 쉬는 시간을 조절해야 한다. 특히 건강을 위해 산행한다면 산 정상까지는 자제하는 것이 좋다.

▶음주산행은 절대 금물이다. 산행 중 음주는 체온을 떨어뜨리고 판단력과 감각이 둔해져 단순 미끄러짐이 2차 충격에 의해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위험한 상황을 인지하지 못해 쉽게 저체온증에 노출되고 도움요청을 할 수 없는 상황이 전개될 수 있다.

▶넉넉한 산행시간과 해지기 2시간 전에는 하산을 완료해야 한다. 해빙기 산행은 어느 계절보다 산행시간을 넉넉히 가져야 한다. 불안정한 노면상태와 예측하기 힘든 환경, 기온 급하강에 따른 체력저하 등 예상치 못하게 산행시간이 길어질 수 있다.

▶지정된 탐방로를 이용해야 한다. 비법정탐방로 산행은 단속 대상이기도 하지만 대부분 협곡과 낭떠러지 등 위험요소가 많고 안전시설이 없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또한 통신음영지역이 많아 위험한 상황에 처해 있어도 신고를 할 수 없는 상황이 쉽게 전개된다.

▶단독산행은 피한다. 아무리 완벽하게 준비했어도 변화무쌍한 자연 앞에서는 부족하다. 만약 부상을 당하거나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스스로 해결하지 못 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드시 최소 3명 이상 팀을 이뤄 산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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