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박용만)가 오늘(11일) 대한상의 회관에서 대기업 그룹사와 간담회를 가졌다.

참여 기업들은 기업에 대한 사회의 요구에 대해 각 기업들이 자발적으로 솔선해 나가자는 의지를 다졌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대기업 회장단간의 만남을 추진할 계획을 밝혔다.

문 대통령과의 간담회 의제로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기업 역할’ 등 다양한 의견도 공유했다.

또한 대한상의는 대기업 간담회에 이어 국내 상공인 기반의 상당수를 차지하는 중소·중견기업 간담회도 연이어 청와대에 요청드릴 예정이라고 전했다.

이 밖에도 ‘포지티브 캠페인’을 확산시켜 나가자는 데 의견을 공유했다. ‘포지티브 캠페인’은 이달 초 공정거래위원장과 4대그룹이 대한상의에서 대기업 개혁과 관련해 새로운 규제보다는 기업의 자발적 개선을 유도하자는 의미를 담은 캠페인이다.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이동근은 “그동안 새 정부 방침이나 사회적 요구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듣고 이제는 잘 알기 때문에 사회에 긍정적 메시지를 낼 수 있는 일들을 해 나가야 한다”며 “각 그룹사별·계열사별로 형편에 맞게 자발적으로 계획을 세우고 솔선해 나갈 것”이라고 제안했다.

이동근 부회장의 회의 주재로 ▲건강한 기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기업의 역할 ▲정부의 일자리 정책 ▲새로운 시대환경에 맞는 대기업의 역할 등의 안건이 논의됐다.

회의에는 삼성전자 주은기 부사장, 현대차 박광식 부사장, SK 박영춘 부사장, LG 조갑호 부사장, 롯데 오성엽 부사장, 포스코 유병옥 전무, GS 정찬수 부사장, 한화 여승주 부사장, 현대중공업 조영철 부사장, 신세계 양춘만 부사장, KT 최영익 전무, 두산 최성우 사장, 한진 석태수 사장, CJ 조영석 부사장, 부영 최양환 사장 등 주요 대기업그룹 임원 15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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