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맹이 50주년 기념 패션쇼를 개최한다.

[한국금융경제 박미지 기자] 대한민국 1세대 디자이너 문광자 '드맹'의 50주년 기념 패션쇼가 오는 9월 23일 광주 '오가헌'에서 개최된다.

이번 50주년 기념 패션쇼는 1992년부터 작업해왔던 무명소재 작품 30여점과 모시조각보를 이용한 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

무명작품은 디자이너가 오랜 시간 수집 해왔던 빈티지 한국 십자수가 무명과 콜라주 돼 특별한 시너지를 보여준다. 한 장을 완성하는데 8개월 이상 소요돼 그 자체가 섬유예술품인 모시조각보는 쉬폰, 실크드레스와 독특한 하모니를 이뤄 한국의 오뜨 꾸뛰르의 정의를 문광자의 감성과 테크닉으로 새롭게 보여 줄 예정이다. 

문광자는 "긴 역사를 가진 패션하우스가 우리나라엔 아직 없지만, '드맹답다' '드맹스럽다' '드맹 옷 느낌이다' 라고 말할 수 있는 확실한 정체성을 가진 패션하우스로 깊은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문광자는 1967년 조선대 의상학과 졸업 후 서울 국제복장에서 수학했으며, 고향 광주로 돌아와 YWCA에 디자인연구소 형태의 스튜디오를 오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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