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이아름 기자] SK텔레콤은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대구경북과학기술원과 함께 산학연 자율주행 공동연구 연합체 ‘어라운드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어라운드 얼라이언스는 국내 자율주행 산업을 선도하는 기업, 대학, 연구소가 서로의 역량과 인프라를 공유해 원천 기술을 개발하고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를 앞당기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됐다.

어라운드 얼라이언스는 ▶사고 위험 없는 자율주행을 위한 인공지능 및 주행 인지·판단 소프트웨어 고도화 ▶범용 자율주행 플랫폼 구축 ▶주요 소프트웨어 오픈 소스 제공 ▶인재 양성 등에 집중하기로 했다.

특히 차량 통신 기술인 V2X(Vehicle to Everything)를 활용한 차량과의 협력 주행, 차량-사물인터넷간 안전 정보 교환 분야 등의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또한 범용 자율주행 플랫폼을 구축해 국내 자율주행 상용화를 가속화한다. 연합체는 기업, 기관별로 산재돼 있는 국내 자율주행 플랫폼의 규격 통일을 주도하고, 핵심 소프트웨어를 오픈 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자율주행을 연구하는 중소기업·개발자·기관이 대규모 투자 없이도 자율주행차 기술 개발에 자유롭게 참여하거나 공개 소프트웨어를 활용하는 등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가 확대될 것이라고 업체측은 설명했다.

SK텔레콤 박진효 네트워크기술원장은 “연합체의 역량과 인프라 공유를 통해 국내 자율주행 생태계가 빠르게 확대될 것”이라며 “연합체를 통해 발굴된 많은 인재들이 글로벌 자율주행 산업에서 활약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연세대 홍대식 공과대학장은 “연합체 설립은 5G 및 지능형 커넥티드카의 원천 기술 확보와 우수 연구 인력 양성을 위한 매우 바람직한 투자”라며 “연세대도 연합체 안에서 세계적인 성과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대 이경수 교수는 “자율주행차는 교통 안전과 효율성을 해결하는 핵심 기술”이라며 “어라운드 얼라이언스가 자동차, ICT융합 산업의 기반을 구축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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