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박미지 기자] 최근 다가오는 4차산업혁명을 준비하고 변화하는 트렌드를 예측하고자 하는 이들이 많아지고 있다. 인간의 라이프스타일과 신기술이 연결된 새로운 시장이 펼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디자인 산업은 AI, loT 등과 융합돼 미래를 선도하고 더 나은 삶을 위한 아이디어를 제시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된 ‘디자인코리아 2017’에서는 소비자와 기업들의 혁신에 대한 니즈를 충족시켜줄 다양한 디자인기술융합 콘텐츠를 선보였다.
▶ 스마트폰으로 관리하는 식물
식물과 연결된 스마트 화분을 통해 손쉽게 식물을 관리할 수 있다. 'N.Thing'의 스마트화분은 식물을 심으면 적당한 수위를 LED로 나타내주게끔 디자인됐다. 스마트화분 앱을 다운받으면 식물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식물의 물이 부족할 경우 물주기 버튼을 통해 원격으로 물을 주는 것도 가능하다. 또한 앱의 소셜 기능을 통해 함께 하고 싶은 사람을 초대해 식물을 키우는 즐거움을 나눌 수 있다.
▶ 인체치수정보DB를 통한 한국형 산업제품
'사이즈코리아'는 3차원 동작분석기, 체성분 측정, 전신 스캐너 등의 체험형 장비를 활용해 인체표준정보를 측정·제공하고 있다. 조사된 정보는 스마트글라스, 안마의자, 장애인보조기기 등의 디자인에 활용한다. 또한 수요자 맞춤형 인체표준정보 가공 서비스와 인체측정장비의 운용 및 대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 가상 피팅 솔루션
'에프 엑스 기어'는 사용자의 신체 사이즈를 실시간으로 측정해 3D 가상 피팅을 제공한다. 옷을 사기 전 일일이 입어보거나 피팅룸 앞에서 기다리는 수고와 시간을 덜어주는 것이다. 또한 선택한 아이템의 가격, 컬러, 매장 내 재고량 등의 상세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가상 피팅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비활성 모드에서는 디지털 카달로그나 홍보 영상을 위한 광고 디스플레이로 활용할 수 있다.
▶ 존엄성을 위한 디자인
스웨덴대외홍보처가 장애를 가진 사람들도 일반인들과 함께 일하고 인간다운 삶을 영위 할 수 있도록 디자인된 제품들을 선보였다. 고령 인구의 증가로 인구 구조가 변화함에 따라 모든 사람이 각자의 여건에 따라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해결책을 찾고자 한다. 눈으로 조정하는 음성 생성기, 불안 완화 담요, 첨단 구명조끼 등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제품들이 전시됐다.
▶ 3D 프린팅 의수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나노IT디자인융합전문대학원이 전시한 디자인과 사용성이 개선된 3D 프린팅 의수다. 기존의 딱딱한 외형보다 곡선의 형태를 갖도록 해 사용자의 거부감을 줄였다. 사용자들 중 손목 사용이 가능한 경우 전자 기술을 사용하지 않고 간단한 손목 동작으로 쥐고 펴는 기능을 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본인의 상황에 맞춰 자동 또는 수동을 선택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형 제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