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이아름 기자] 수원시 팔달구보건소는 내년부터 팔달구 모든 동에서 맞춤형 주민 건강관리 프로그램 ‘팔달건강e’를 운영한다.

지난 3월 시작한 팔달건강e는 수원시 만성대사 질환 현황 자료를 바탕으로 팔달구 각 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주민들의 건강상태를 점검하고 주민들이 앓고 있는 질환을 완화할 수 있도록 돕는 통합 건강증진 프로그램이다. 올해 5개 동 주민센터에서 시범 운영한 바 있다.

팔달구보건소는 20일 한식당 가보정에서 팔달구 10개 동 동장과 주민자치위원장들을 대상으로 ‘2018년 지역사회 주민 건강증진사업 설명회’를 열고, 내년 시행할 주민 건강증진사업을 알렸다.

팔달건강e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혈압·혈당·체지방 검사 등 건강상태를 파악할 수 있는 9가지 검사를 한 후 영양사·운동처방사·간호사 등 건강관리 전문가 면담서비스, 맞춤형 운동 프로그램 등을 제공한다. 3개월 일정으로 프로그램 진행 중 한 번 더 체성분 검사를 해 몸의 변화를 측정한다. 프로그램이 끝난 후 3차 검사를 해 적절한 식이 처방을 해준다.

지난 6월에는 팔달건강e 모바일 앱 서비스를 시작했다. 스마트폰 앱으로 혈압·혈당 등 자신의 건강 기록을 확인할 수 있다. 또 건강관리 전문가와 상담 등 모바일 건강관리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팔달구보건소가 상반기 팔달건강e 3개월 과정 프로그램에 참여한 82명을 조사한 결과, 92%가 체중(최고 3.8㎏), 81%가 체지방을 감량했다. 67%는 혈당·고지혈증 증세가 완화됐고, 61%는 HDL 콜레스테롤(높을수록 좋음)이 증가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의료급여수급자와 건강보험료 하위 50% 대상자에게 5대 암 무료검진을 해주는 국가암 조기검진사업을 포함해 예비신혼부부 무료검진, 외국인 무료진료 등이 소개됐다.

팔달구보건소는 2018년 지역 사회 특성과 주민의 요구를 반영한 보건의료서비스와 프로그램을 기획·추진해 맞춤형 특성화 사업을 개발할 계획이다.

이희옥 팔달구보건소장은 “인구 코호트 동향을 분석해 주민들의 감염병·만성질환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보건복지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겠다”며 “체계적인 건강증진프로그램을 마련해 주민들 참여를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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