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최근 왕송호수 일대에서 지속적으로 포착된 멸종위기 2급 생물 큰기러기(Anser Fabalis).

[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최근 왕송호수 일대에서 멸종위기 2급 생물로 지정돼 관리 중인 큰기러기(Anser fabalis)가 카메라에 여러차례 포착됐다.

의왕조류생태과학관 학예사의 설명에 따르면 큰기러기는 검은색 부리에 주황색 띠를 가지고 있으며 배는 연한 회갈색을 띄는 겨울철새로 유라시아 대륙과 아시아 북구지역에서 번식한다. 겨울이 되면 국내 왕송호수 일대로 남하 이동해 월동하며 주로 논에서 벼 낟알이나 청정한 호수 일대의 초본류·열매를 먹이로 삼고 있다.

모니터링 활동이 진행된 이날에도 150여개체가 화려한 군무를 선보이며 왕송호수의 노을과 함께 멋진 장관을 만들어냈다. 

아울러 최근 겨울철새들이 왕송호수에 자주 보이면서 이를 구경하러 오는 시민들의 발길 또한 꾸준히 늘고 있다.

의왕도시공사 이성훈 사장은 “최근 왕송호수 일대에 귀한 철새들이 자주 발견되는 것은 왕송호수의 서식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이라며 “많은 분들이 왕송호수에서 철새와 함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하며 가족들과 멋진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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