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닐슨코리아 제공

[한국금융경제 이아름 기자] 글로벌 통합 정보분석기업 닐슨코리아는 최근 네이버와 협력해 ‘한국 가정 간편식 소비자의 구매 행동 보고서’를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네이버 데이터랩의 빅데이터 및 닐슨코리아의 가정 간편식 관련 빅데이터를 통합 분석한 것으로 닐슨코리아는 해당 보고서를 관련 업계 중소 제조사 및 소상공인들을 위해 무료로 배포할 예정이다.

닐슨 리테일 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가정 간편식 시장은 2조187억원 규모로 올해 상반기에만 전년 동기 대비 7.7% 성장하며 소비재 시장 내 가장 가파르게 성장하는 분야로 주목 받고 있다.

또한 올해 상반기 가정 간편식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전년 동기 대비 네이버포털은 26%, 네이버 쇼핑은 132%로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 온라인 가정 간편식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정 간편식 관련 닐슨의 판매 데이터를 분석해 본 결과 24개의 간편식 카테고리 중 가장 많이 판매되는 간편식은 냉동만두(17.1%)로 나타났고, 그 외 상품밥(10.4%), 시리얼(7.7%), 후랑크소세지(7.1%), 냉장면(6.6%) 순이었다.

네이버의 검색량 순위에서는 도시락(21.0%) 관련 검색어가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으며, 상품밥(18.0%), 냉동만두(14.4%), 레토르트 국/탕/찌개(8.7%), 시리얼(7.2%) 순으로 상위 카테고리 5개 중 3가지가 일치했다.

네이버 쇼핑 검색 순위 역시 상품밥(32.5%)이 가장 높게 나타났고 뒤를 이어 냉동만두(18.1%), 레토르트 국/탕/찌개(8.4%), 시리얼(8.1%), 시리얼바(6.3%) 순으로 비슷한 카테고리가 상위권을 차지해, 오프라인 판매 상위 아이템과 네이버 포털 검색어, 네이버 쇼핑 검색어 간의 유사성이 매우 큰 것으로 분석된다.

더불어 검색과 상품 판매의 관련성을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하기 위해 특정 상품의 월간 판매액 추이와 월간 검색 키워드 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본 결과, 월간 판매량과 월간 검색량 트렌드가 매우 유사하게 나타나 가정 간편식 시장에서도 소비자들이 온라인 검색 후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는 ‘웹루밍’ 현상이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것을 예측할 수 있었다.

닐슨코리아에서 네이버 데이터랩에 공개된 검색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간편식 관련 키워드를 가장 많이 검색하는 연령대는 30대(38.3%)와 20대(34.6%)로 나타났으며, 특히 여성의 간편식 검색량의65%를 차지해 남성(35%)에 비해 간편식에 대한 관여도가 월등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닐슨코리아의 전자상거래보고서에 따르면, 30대는 네이버 쇼핑 이용(32%)과 네이버 쇼핑 페이지 검색(43%)에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네이버 페이 데이터 기준으로 봤을 때 구매도 가장 활발히 하는 연령대인 것으로 분석됐다.

닐슨코리아 신은희 대표이사는 “네이버 데이터랩의 데이터와 닐슨의 빅데이터 및 분석력이 만나 가정 간편식 시장 관련 상품 분석 및 소비자 분석은 물론 향후 시장 상황 예측까지 할 수 있었다”며 “이번 빅데이터를 통한 소비자들의 구매와 검색 행동 분석 결과가 간편식 시장에 진입하거나 비즈니스를 확장하려는 중소 제조사와 소상공인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