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코노미'를 주제로 한 ‘2017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7~11일 코엑스에서 열린다.

[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올 한 해 디자인 업계를 총정리하고 2018년도 트렌드를 제시할 ‘2017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이 오늘(7일)부터 오는 11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2017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YOLO족을 중심으로 급속도로 확산된 ‘1코노미’를 주제로 열리며, 216개 브랜드와 515명의 디자이너가 참여한다.

단순한 트렌드가 아닌 사회·문화의 흐름을 바꾸는 현상으로 대두되는 1코노미에 대한 국내외 디자이너와 전문 기업들의 다양한 시각을 전시로 보여준다.

전시는 크게 ▲디자인 주도기업 ▲디자인 전문기업 ▲영디자이너 프로모션 ▲한국콘텐츠 ▲글로벌콘텐츠로 구성된다.

디자인 주도 기업에는 네이버, 아우디, 멜론, 배달의민족, 이마트 (DAIZ), 경기도주식회사 등의 기업들이 참여했다.

아우디는 지난 2013부터 2016년까지 4년간 아우디 디자인 챌린지 수상작들을 신문 기사 형식으로 전시한다.

멜론은 음악을 가장 편안하게 즐기는 ‘밤의 정서’를 전시장 내 색다른 반전 속 공간을 만날 수 있도록 구성한 인터렉션 미디어 아트를 보여준다. 

배달의민족은 ‘혼자 사는 청년들의 방’을 콘셉트으로 5년 동안 해왔던 디자이닝 '한글 디자인과 언어의 재발견, 기술의 재발견'을 전시한다.

디자인 전문기업들의 전시에서는 1코노미의 취향을 저격하는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 혼자이기 때문에 가능한 독특하면서도 매니아틱한 아이디어들이 총집합됐다.

수납가구 판매기업인 가라지가게(Garagegage)는 빼빼(책)장을 선보인다. 막대 구조물로 이뤄진 이 책장은 바닥과 천장에 딱 맞춰 밀착 설치하는 것이 특징으로, 간결함과 간편함을 통해 삶의 여백을 만들고자 하는 브랜드 철학이 돋보인다.

카카오메이커스는 ‘가치 있는 생산, 기분 좋은 생활’을 모토로, 그 동안 소비자를 통해 검증된 국내 제조업체의 대표 제품을 소개한다. 대표적으로 어린 시절 엄마의 팔베개를 과학적으로 분석해 만들어낸 씨가드 목베개가 전시된다.

(주)제이샤의 캐릭터 브랜드 ‘미스터두낫띵’은 이 시대를 살아가는 ‘잉여’들을 위해 만든 공감 캐릭터다. 캐릭터 스토리 속에 자신의 모습을 찾으며 공감과 재미, 나아가 작은 위로를 느낄 수 있다.

이 밖에도 한국디자인진흥원과 (주)삼원특수지, 주식회사 서경, 강남구청년창업지원센터, 경기콘텐츠진흥원, 주식회사 비주얼마크, 레드클라우디, 한솔제지㈜, 두성종이 등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이 참가한다.

아울러 디자이너 지원과 신예디자이너 발굴 양성에 관한 내용도 관람 가능하다. ‘영 디자인 프로모션’은 월간 ‘디자인’이 선정하고 후원하는 신예디자이너와 영디자이너 총 45인의 셀프 프로모션으로, 매해 진행되는 디자인페스티벌의 대표적인 디자이너 지원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1인 가구 시대의 ‘나를 위한 방’을 주제로 젊은 디자이너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선보인다.

1인 가구 시대의 해외 디자인 사례도 볼 수 있다. 이스라엘, 타이완, 이탈리아, 홍콩, 미국 등 5개국에서 27개 부스로 디자인페스티벌에 참가한다. 이는 개최 이래 가장 큰 규모의 글로벌 콘텐츠 전시이며. 한국콘텐츠 부문에는 한국전통문화전당이 기획한 전시를 선보인다.

관람시간은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마지막 입장 시간은 오후 6시다. 단 오는 11일은 오후 6시까지 관람 가능하며 입장료는 1만원이다.

본 행사를 주최한 디자인하우스 이영혜 대표는 “디자인 페스티벌은 매년 국내외 최고의 디자이너가 참여해 국내 디자인 업계를 선도하는 대표적인 디자이너 프로모션 행사”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국내 디자인 업계가 한층 더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2017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디자인하우스가 주최하며 월간 디자인이 주관한다. 올해로 16회를 맞이하는 서울디자인페스티벌은 디자인 경향을 선보이고 국내 디자이너들의 세계 진출을 돕는 교류의 장으로 성장해왔다. 작년에는 5일간 9만 7천여명의 관람객이 현장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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