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현민 인스타그램 제공)

월요 예능 "나의 영어사춘기"에 출연하는 모델 한현민이 혼혈로써 겪어야 했던 가슴 아픈 과거가 눈길을 끌고 있다.
한현민은 11월 27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어릴 적 놀림을 받았지만 부모의 따듯한 조언으로 힘든 시간을 이겨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패션쇼 무대에서 인정받기까지 생각보다 많이 어려웠다며 "많이 속임도 당했었고 그리고 제가 피부색이 다르다 보니까 어릴 때 놀림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쟤는 까매서 안 돼', ‘쟤는 달라서 한국에서 안 먹힐 거야’ 이렇게 얘기하는 사람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한현민은 특히 흑인 혼혈에 대한 편견이 심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일단은 백인 혼혈이라 하면 대개 다 ‘우와’ 이러는데, 흑인 혼혈이면 ‘너 되게 많이 힘들겠다’ 이렇게 이제 얘기를 한다"고 토로했다 .
 
이어 "부모님이 그냥 제가 힘들 때마다 '너는 특별하다'고, '언젠가는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얘기해주셨다"며 "그 말이 되게 힘이 됐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저로 인해서 이런 한국 사회가 이런 차별이나 편견들이 없어졌으면 좋겠다"며 "일단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누구는 슬프고 누구는 행복하면 안 된다"며 "그냥 같이 행복할 수도 있는데 그런 건 안 좋은 거라고 생각한다"며 한국 사회의 편견을 꼬집었다.
 
한편 11일 오후 방송되는 ‘나의 영어사춘기’ 2회에서는 여섯 출연진들이 영어 공부에 임하는 각자의 비법들이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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