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박미지 기자] 안양시가 지난 12일 복지문화국장을 단장으로 하는 T/F팀을 구성하고 내년 2월까지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에 나선다.

중점 발굴대상은 1인 가구 등 고위험 가구 및 기초생활보장 수급 가능 예상가구와 정부나 민간의 도움이 필요함에도 복지의 손길이 닿지 않는 소외계층이다.

생계유지가 곤란한 가구, 중증 질병을 앓고 있는 구성원이 있는 가구, 단전·단수·가스가 차단된 가구, 동절기 난방에 힘겨워하는 에너지빈곤층 등이 해당된다.

시는 기초수급가정을 중심으로 어려움에 처한 가구를 발굴하는데 주력하는 한편 동 단위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우체국 집배원, 도시가스 검침원 등 시민접점기관 및 취약계층 방문 서비스 제공기관 25개 협력기관 3000여명과 ‘안양시 카카오톡 발굴단’협약을 체결해 민·관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어려운 가정을 발견할 경우 동주민센터, 보건복지콜센터, 인터넷 홈페이지 ‘복지로’를 통해 신고할 수 있으며, 위기에 처한 가족이 도움을 청할 수 있는 ‘무한돌봄 희망편지함’도 보건소와 안양역 등 다중이용시설 10곳에 설치했다.

또한 안양시복지콜센터를 설치해 전문 맞춤상담 및 복잡한 복지서비스를 One-stop 안내하고 신고가 접수되면 동 주민센터와 협력해 신속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추가 발굴되는 가구는 긴급복지 및 기초생활보장제도 등의 공적급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고 생활이 극히 어려운 빈곤계층으로 분류되는 가구는 안양시 나눔운동본부를 통해 지원한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민·관이 협력을 통해 이웃이 서로를 돌보는 안양형복지모델를 추진해나가고 있다”며 “복지사각지대 발굴 시스템 운영으로 단 한 분의 소외된 이웃 없이 시민 모두가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안양시는 경기도가 주관한 2016~2017년도 동절기 복지사각지대 발굴․지원 평가에서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됐으며, 전국 평가에서도 보건복지부장관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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