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패션협회는 이달 초 중국 모바일 신유통 플랫폼 샤오홍슈와 MOU를 체결했다.

[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한국패션협회(회장 원대연)가 이달 초 중국 모바일 신유통 플랫폼 샤오홍슈와 MOU를 체결하고 국내 패션 브랜드의 중국 진출을 위한 다양한 플랫폼을 지원에 나선다.

중국 온라인 쇼핑 시장은 지난 2013년 이후 높은 거래 성장을 거듭하며 성숙기에 접어들었다. 지난 5년 간 ‘티몰 對 징동과 기타 업체 구도’가 고착화되면서 기타 업체들은 이에 대항하고자 1~2개의 카테고리만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쇼핑몰인 카테고리 킬러 중심으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는 등 새로운 형태의 다양한 플랫폼들이 나타났다.

특히 최근 중국 패션 시장에는 미국에서 유학한 젊은 CEO들이 자국으로 돌아와 혁신적인 플랫폼 개발에 나서고 있는데, 그 중 대표적인 사례가 샤오홍슈다.

지난 2014년 오픈한 샤오홍슈(창업자 Miranda Qu·CEO 마원차오)는 SNS로 시작해 이커머스로 발전된 UCC 방식의 플랫폼이다. 온라인 기반이 아닌 APP 커뮤니티 형태로만 운영하는 것이 특징으로 메인 타깃은 APP 사용이 익숙한 95호우(1995년 이후 출생자)다. 올해 총 7500만명의 유저가 하루 3만건 이상의 콘텐츠를 확산하면서 한화 연 1조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다.

샤오홍슈 창업자 Miranda Qu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 때는 브랜드 스토리를 잘 알리면서도 콘텐츠가 많아야 성공할 수 있다”며 “앞으로 한국의 우수 브랜드가 스토리텔링을 통해 샤오홍슈의 유저들과 소통하며 플랫폼 내에서 성장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플랫폼은 제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솔직한 후기와 세련된 콘텐츠를 통해 수많은 한국 브랜드들이 ‘無광고·無마케팅’으로 성과를 거두며 시장성을 증명하고 있다.

아울러 더 많은 한국 브랜드가 중국 소비자와 만날 수 있도록 오는 1월 11일 2시 그랜드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2층 오키드룸에서 사업설명회를 개최한다.

한편, 협회는 산업통산자원부(장관 백운규)가 후원하는 섬유패션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유망 디자이너 발굴 및 육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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