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행사장 내 마련된 카우리 빈티지 컬렉션 전시 공간(김정실 기자/kkong0319@)

[한국금융경제 김정실 기자] 가구 제조 기업 카우리(KAURI)는 제주, 부산, 대구에 이어 개최한 서울 ‘홈테이블데코페어 2017’에 참가해 느릅나무 고재(Rustic ELM)를 소재로 한 빈티지 6인용 테이블 등 다양한 가구 제품을 전시했다.

카우리(KAURI)는 3가지의 주력 컬렉션으로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월넛(WALNUT), 오크(OAK), 애쉬(ASH)를 이용한 하드우드 컬렉션과 느릅나무와 같은 고재 디자인을 추구하는 빈티지 컬렉션. 스페인의 라포마 브랜드를 판매 대행하고 있다.

다양한 바이어 및 관람객들이 전시장을 방문, 가구들을 살펴보고 있다.(김정실 기자/kkong0319@)

카우리는 이번 행사에 100년 된 느릅나무를 소재로 한 6인용 테이블 제품 등 빈티지 컬렉션의 다양한 가구들을 전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다양한 무늬결과 옹이를 가지고 있는 원목 고재 고유의 특성을 살렸으며 느릅나무 고재를 통해 과거에 대한 흔적과 아날로그적인 감성을 표현하고자 했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느릅나무는 예로부터 물과 습기에 강하고 질긴 성질 때문에 전통 가옥의 대문과 수레 바퀴, 교량 등 마모가 심한 부분에 사용돼 왔다. 특히 습기에 강한 소재이기 때문에 물을 주로 쓰는 식탁이나 상판으로 많이 이용하고 있으며 빈티지를 선호하는 이들에게 적합한 가구 소재다.

카우리는 느릅나무 고재를 중국 옛 가옥에서 사들여와 샌딩, 표백을 거쳐 방수를 위한 코팅 작업까지 진행, 고풍스러운 빈티지 가구로 재탄생시키고 있다.

사진 - 카우리의 빈티지 컬렉션에 대해 설명 중인 김영성 부대표(김정실 기자/kkong0319@)

카우리 김영성 부대표는 “최근 유럽에서도 빈티지 가구를 선호하는 추세로 획일화된 브랜드 제품이 아닌 목재 본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은 이들에게 느릅나무 고재라는 소재는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갈 것”이라며 “한국이나 일본 같은 경우 느릅나무 고재의 공급이 어려워 중국에 직접 재료를 일일이 선별해 공수해오고 있어 그만큼 희소성이 보장돼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히 100년이 된 고재라는 의미보다는 그 만큼의 시간적 가치와 감성이 깃들어 있다고 보는 게 맞는 것 같다”며 “앞으로 지속적으로 신소재 탐색과 연구개발 등을 통해 좀 더 빈티지 가구의 품격을 높일 수 있는 브랜드로 거듭 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에 위치한 카우리는 30년 경력 가구장인의 수제작 짜임방식으로 가구들을 제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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