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박미지 기자] 안양시가 지난 20일 시의회 제235회 2차 정례회에서 내년도 예산을 1조 3489억원으로 최종 확정됐다고 밝혔다. 금년도 본예산 1조925억원 대비 23.5%인 2564억원이 늘어난 수치다.

이중 일반회계는 21.2%(1817억원)가 증가된 1조 388억원, 특별회계는 31.8%(747억원) 증가한 3101억원이며, 일반회계 규모가 1조원을 넘은 것은 시 역사 상 처음이다.

시는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맞춤형 교육과 복지 실현 ▶도시균형개발 ▶더 나은 시민 생활환경 조성 등 제2의 안양부흥을 위한 사업 추진에 역점을 뒀다.

분야별 세출예산을 보면 사회복지분야가 4162억원으로 전체의 36.5%에 달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고, 다음으로 수송 및 교통분야 1182억원으로 10.4%,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 963억원(8.4%), 일반공공행정 분야 796억원(7.0%), 문화 및 관광분야 567억원(5.0%), 환경보호분야 508억원(4.5%), 교육분야 488억원(4.3%)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육환경 개선, 공교육 활성화, 안양희망창조학교를 포함한 창의혁신 교육 분야에 주안점을 두고 교육경비보조금을 지난해보다 16억 5000만원 증액한 197억원을 편성했다.

학교 특성에 맞는 학습 프로그램을 운영해 학생들의 재능을 키우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은 줄이는 한편, 다목적체육관 등 학교시설을 주민에게 개방하는 학교에는 공공운영비를 지원해 학교를 배움의 공간이자 지역 주민과 함께 하는 삶의 공간으로 확장 될 수 있도록 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제2의 안양부흥 대도약의 토대를 완성하는데 목표를 두고 예산을 편성했다”며 “계획된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 모두가 행복한 안양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지난 8일 전국최초로 인문교육특구로 지정돼 인문교육 인프라 확충, 인문교육 콘텐츠 확충, 청소년 인문교육 운영, 시민참여형 인문교육 운영, 인문교육 선도기반 조성, 글로벌 인문교육 강화 등 6개 분야의 13개 세부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