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의왕시는 오늘(22일) 학교급식 지원 심의위원회를 열고 2018년부터 유치원․초․중학생 무상급식은 물론 관내 전체 고등학생의 식재료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또한 중⋅고등학생의 주요 식재료인 가공식품의 차액을 지원해 모든 학교 급식에 친환경 가공식품을 사용하기로 했다.

시는 지난 2010년 초등학교 5∼6학년을 시작으로 2013년부터는 유치원과 초․중학교 전체를 대상으로 무상급식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고등학생의 경우 학부모가 급식비 전액을 내 학부모들에게는 부담이 됐다.

이에 김성제 의왕시장은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전면 무상급식을 추진해 왔으나 인건비 지원에 상당한 어려움이 있어, 우선 식재료비를 전액 지원하는 것으로 방향을 잡고 2018년부터 추진하게 됐다.

고등학생의 경우 2017년 기준 1식당 4,000원∼5,000원을 학부모가 부담해 왔으나 내년부터는 이중 약 68%인 2,720원은 의왕시에서 지원하고 나머지만 학부모가 부담하게 된다.

시에서 지원되는 고등학생 무상급식비는 식재료비로만 사용할 수 있고 인건비 등으로는 사용할 수 없다.

또한, 건강한 먹거리 문화를 실현하기 위해 학교급식 대표 식재료인 장류 품목(고추장·된장·국간장·진간장·식용유)을 첨가물이 없는 친환경 제품으로 사용하도록 한다. 5개 품목 외에 밀가루·소금 등 총 41개 품목에 대해서도 친환경․우수 가공식품을 사용하도록 할 예정이다.

이로써 의왕시는 관내 모든 학생에게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를 공급하게 되고, 유치원과 초․중․고등학교 전체에 무상급식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

김 시장은 “시에서는 내년부터 학교 무상급식을 고등학교까지 확대 추진하게 됐다”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덜고 우리 아이들에게 최고의 급식을 제공해 의왕시가 교육복지에서도 최고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