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탄저균/방송 캡쳐)

[한국금융경제 최성진 기자] 탄저균에 대한 대중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과거 탄저균 우편물 사건이 눈길을 끌고있다.

24일 탄저균이 뜨거운 화두로 떠오르면서, 과거 미국을 뒤흔들었던 탄저균 우편물 사건이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한 것.

지난 2001년 10월 미국 워싱턴에서는 우편물을 이용한 탄저균 공격으로 수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워싱턴에서는 의회 의사당과 대법원,중앙정보국(CIA), 국무부 우편물 처리소에서 탄저균 양성반응이 나오며 탄저균에 대한 경각심을 높였다.

이에 미국무부는 재외공관에 적정한 검사를 마칠 때까지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도록지시했으며, 국방부 건물 주변에는 생물학 무기를 감지하는 군 특수장비가 배치하면서 위기감이 고조됐다.

이후 2002년 미국 정부는 워싱턴 브렌트우드 집배소에 5억달러(약 6500억원)를 투입해 탄저균 소독 탐지 및 예방을 위한 특수시설을 설치하기도 했다.

브렌트우드 집배소에서 배송되는 우편물들은 먼저 섭씨 175도에서 '굽는다'. 그리고 X선으로 쬐는 과정을 거친다. 우편물에 포함될 수 있는 모든 유기물을 제거하기 위한 것. 

그 다음엔 바람이 잘 통하게 우편물을 개봉하고 주차장에 마련된 천막 아래 서너 시간 동안 깔아놓는다. 이는 소독 과정에서 생긴 불순물을 제거하려는 목적이었다.

이런 과정을 거쳤기에 당시 미국 백악관이나 의회에 도착하는 우편물은 하나같이 색이 누렇게바래고 과자처럼 바삭거린다는 말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누리꾼들은 탄저균에 대한 우려가 빨리 종식되기를 바란다는 목소리를 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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