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영화 '쥬랜더'제공)

[한국금융경제 최성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영화 ‘나홀로 집에2’에서 카메오로 출연했던 사실이 알려져 화제인 가운데 그의 화려한 영화 출연 이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 사업가로 잘 알려졌던 도널드 트럼프는 사실 방송인으로도 유명. NBC의 인턴십 예능 어프렌티스를 비롯해 '섹스 앤 더 시티' 등 숱한 TV 시트콤에 출연, 방송감각을 뽐내왔다. 

도널드 트럼프는 특히 18편이나 되는 영화에 출연한 배우이기도 했다. 공포, 범죄,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 코믹 등 장르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역할을 소화한 이력의 소유자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출연한 영화는 1988년작 '디 아메리칸 익스피어리언스'였다. 트럼프는 이 범죄 다큐멘터리 영화에서 조연을 맡았다. 

이후 트럼프는 미국 코믹영화 '귀신은 사랑 못해'(1990), '나홀로 집에2'(1992), '어크로스 더 씨 오브 타임'(1995), '미스터 커티'(1996), '디 오펠리 펙터'(1996), 'WWF 로우 이즈 워'(1997), 우디 앨런의 '셀러브리티'(1998)에 출연했다. 주로 본인 역할로 조연이나 단역을 소화한 그는 'WWF 로우 이즈 워'에서 맨몸액션을 불사했다. 대선 무렵엔 '나홀로 집에2'에서 주인공 케빈에게 길을 알려주는 장면이 한국에도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트럼프의 영화 출연은 이후에도 계속됐다. 2001년 영화 '쥬랜더'에 얼굴을 내밀었고 휴 그랜트, 산드라 블럭의 '투 윅스 노티스'(2002)에도 단역으로 참여했다. '카슨 데일리 쇼'(2002), '본 리치'(2003), '디 어프렌티스'(2004), '패리스, 낫 프랑스'(2008)를 거쳤다.

거장 올리버 스톤의 '월 스트리트:머니 네버 슬립스'(2010)에서도 조연으로 활약했다. '조앤 리버스:어 피스 오브 워크'(2010)를 찍은 다음엔, '호러윈'(2011)으로 공포영화에 도전했다. 2011년 자신의 이름을 건 '도널드 트럼프의 전쟁'(2011)은 혹평을 면치 못했다. 
한편 미 공화당 후보로 대선레이스를 펼친 도널드 트럼프는 제 45대 미국 대통령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꺾고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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