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2017 MCM 갤러리 초대전.

[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MCM이 다양한 예술작품과 아티스트들을 국내에 소개하며 패션과 예술의 접점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976년 독일 뮌헨에서 탄생한 MCM은 예술문화가 융성했던 1970년대 독일의 문화와 전통을 포용하고 브랜드 정체성을 바탕으로 현대의 최첨단 소재와 디자인을 접목해 선보인다. 특히 음악과 예술·여행·테크놀로지 등 4가지 가치를 꼽아 패션을 넘어서는 라이프스타일을 제시한다.

청담동 MCM 하우스(MCM Haus) 매장과 홍대 MCM 팝업(MCM Pop-up) 매장 등 접근성이 용이한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다.

모든 전시는 무료로 개방하며 특히 MCM 하우스는 지난 2016년 건물 리모델링을 통해 지상 5층과 지하 1층을 단독 예술 공간으로 꾸며 고객과 예술의 만남을 이어주고 있다.

MCM 하우스가 문화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매장 방문객이 매장을 둘러보듯 전시를 관람하던 구조는 전시 관람객이 제품까지 살펴보는 선순환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지난 11월에는 한국패션문화협회의 주도로 ‘2017 MCM 갤러리 초대전’이 열렸다. ‘ODD PERFECTION(특이한 완벽함)’을 주제로 한 전시에서는 인간의 삶 속에 녹아 있는 불완전한 공존의 현상들을 표현한 패션 디자인 작품들이 공개됐다. 또한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건축대학과의 산학협력을 통해 아트백 공모전 및 전시회, 건축 조형물 전시회도 열었다.

이 밖에도 지난 7월 처음 시작한 ‘MCM 컬처 프로그램(MCM Culture Program)’은 1세대 인테리어 디자이너들과 한국 대표 포토그래퍼들의 강의 프로그램이다. 콘텐츠 크리에이터들이 대중과 대면·소통하는 창구이면서 대중에게는 쉽게 접할 수 없었던 작가들과의 ‘만남의 장’이다. 현대미술 기획 사무소 ‘숨 프로젝트’와 함께 기획한 10회의 강연 중 B&A건축사사무소 배대용 소장, 포토그래퍼 강영호, 김용호, 구본창, 헬레나플라워 유승재 대표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MCM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체험 캠페인 ‘쿤스트 프로젝트(Kunst Project)’도 선보인다. '예술'을 의미하는 독일어 '쿤스트(Kunst)'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홍대 MCM 팝업점을 중심으로 지난 2014년부터 연중 3~4회의 프로젝트를 꾸준하게 열어 현재 11회차를 맞았다. 그 동안 타투·토이아트·조형예술·사진·설치예술·디지털 네온아트·팝아트 등 다양한 예술 분야의 아티스트와 협업을 가졌으며, 각 전시마다 디제잉과 힙합과 무용 공연 및 미니콘서트 등 음악과 예술을 결합한 이색 경험의 기회도 제공했다.

MCM 관계자는 “‘MCM 컬처 프로그램’은 기획된 10회 중 남은 5번의 강연을 2018년 상반기에 MCM 하우스 매장에서 진행할 예정”이라며 “쿤스트 프로젝트 역시 연내 꾸준히 지속할 계획이며 현재 12번째 협업 아티스트를 물색 중”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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