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사동 쌈지길 지하계단 ‘쌈지샛길’ 이미지.

[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전통과 현대를 접목해 우리 문화를 만들어가는 인사동 쌈지길이 지하로 연결되는 ‘쌈지샛길’을 새롭게 오픈한다.

인사동이 차 없는 거리가 되며 불필요해진 차량용 엘리베이터가 있던 공간을 개조해 쌈지길의 정문에서 바로 지하로 연결되는 ‘쌈지샛길’을 새롭게 열었다. 새롭게 탄생된 ‘쌈지샛길’은 쌈지길의 상징 캐릭터 ‘토끼’와 로고 ‘ㅆ’을 달님과 연결해 방아 찧는 토끼와 밤하늘의 스토리를 연출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쌈지샛길에 들어서면 1층 입구에서부터 벽면의 ‘달’이 초승달·보름달·그믐달로 변화하며 눈길을 끈다. 변화하는 달의 형상을 지나 내려가는 계단에는 동선에 따른 그림 속 이야기가 펼쳐지고, 거울재질의 그래픽으로 방문객들은 달이 거울 속에 있는 것과 같은 색다른 광경을 느낄 수 있다. 보름달은 벽면이 아닌 천장에 매달아 실제로 하늘을 보는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도록 했으며, 버드나무 잎사귀와 그림자의 재질을 부분적으로 바꿔 시각적 즐거움도 더했다.

지하에는 재활용품을 활용해 만드는 유리 공방인 ‘놀아줘유리’와 한지로 다양한 공예품을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한지 체험공방인 ‘예손’이 자리했다. 또한 ‘미사리 밀빛초계국수’, ‘완백부대찌개’ 등 그동안 쌈지길에서 즐길 수 없었던 먹거리도 추가됐다.

인사동 쌈지길을 찾는 방문자들은 쌈지샛길을 통해 지하부터 지상 4층까지 하나로 연결된 쌈지길에서 쇼핑은 물론 먹을거리, 다양한 체험활동까지 보고 느끼고 즐길 수 있게 됐다.

이 밖에도 연말연시의 분위기를 만끽하기 위해 쌈지길 중정에는 쌈지길 로고 ‘ㅆ’과 토끼 캐릭터를 활용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연출한 포토존 이벤트가 열리고 있다. 

계단갤러리에서는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고양이작가들의 드로잉캣 작품전시가 진행 중이며 전시는 오는 2018년 1월 1일까지 이어진다.

전시 및 이용에 관한 문의는 유선 상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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