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한국향토문화전자대전)

[한국금융경제 최성진 기자] 서울지하철 7호선이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메가시티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9일 다수의 매체는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서울지하철 7호선의 청라국제도시 연장사업이 경제성과 사업성이 충분하다고 분석돼 연장 공사를 본격 추진한다"고 보도했다. 

현재 서울지하철 7호선은 장암역에서 인천 부평구청까지 운행되고 있으며,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이 되면  부평구청역에서 인천지하철1호선, 석남역에서 인천지하철2호선, 청라국제도시역에서 공항철도와 각각 환승된다.

7호선이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이 되면 인근 지역 주민들의 활동 반경이 넓어지고, 지역간 이동이 원활해진다. 즉 지역간의 거리가 사실 좁혀지게 된다. 이는 서울과 인천, 경기도가 하나의 거대도시가 되는 메가시티의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가시티는 행정적으로 구분돼 있으나 생활, 경제 등이 기능적으로 연결돼 있는 인구 1000만명 이상의 거대 도시를 말한다. 메가시티 외에 메트로폴리스, 대도시권, 메갈로폴리스 등 다양한 용어가 비슷하게 사용되고 있다.

메가시티는 세계적인 트렌드인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미국은 뉴욕 등 주요 도시를 중심으로, 일본 역시 관동 지역의 도쿄, 관서 지역의 오사카를 중심으로 지역들의 융합이 이뤄지는 추세다.

전문가들은 "도시의 경쟁력은 국가의 경쟁력이다"라고 말하고 있다. 수도권은 세계 어느 거대도시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인구와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서울, 인천, 경기는 각자의 특장점이 명확한 지역이다. 이들의 특장점을 융합할 수 있다면 도시경쟁력은 물론 국가경쟁력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메가시티는 단순히 도시와 도시의 통합으로 이뤄지지 않는다. 인적 물적 자원의 활발한 교류를 통해 완성되는 것이다. 7호선의 인천 청라국제도시까지 연장은 이같은 메가시티 완성의 징검다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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