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홍종표 기자] 쌍용자동차가 2003년 이후 14년 만에 내수 판매 최대 실적을 달성하면서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

쌍용차는 2017년 내수 10만6677대와 수출 3만7008대를 합쳐 총 14만 3685대를 판매했다고 2일 밝혔다.

내수 판매는 2003년 13만1283대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2009년 이후 8년 연속 성장세를 이어갔다.

G4 렉스턴이 전년 대비 200%가 넘는 성장률을 기록했고 티볼리는 2년 연속 5만대 이상 판매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0% 증가하면서 내수 시장을 이끌었다.

쌍용자동차는 내수 호조에도 불구하고 수출 물량 감소에 의해 2017년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7.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은 전반적인 글로벌 시장 침체 영향과 러시아 등 신흥시장 판매 위축이 지속되면서 전년 대비 29.2% 감소했다.

12월 판매실적은 지난해 월간 판매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14.9% 감소했지만 전월 대비로는 17.6% 증가했다.

한편, 쌍용자동차는 영국 등 유럽을 시작으로 G4 렉스턴의 해외지역별 론칭을 이어오고 있으며 수단 시장에 8년 만에 다시 진출하는 등 신흥 시장 공략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쌍용자동차 최종식 대표이사는 “지난해 티볼리 브랜드의 선전과 G4 렉스턴의 시장 안착으로 내수 판매가 8년 연속 성장세를 기록했다”며 “올해도 이달 초 출시하는 렉스턴 스포츠를 통해 내수 시장의 성장한계를 극복하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고 함께 달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