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스타 레거시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

[한국금융경제 이은현 기자] 몽블랑(MONTBLANC)이 이달 개최되는 스위스 고급 시계 박람회 SIHH(Salon International De La Haute Horlogerie, 이하 SIHH)에서 선보일 컬렉션 2종을 공개했다.

몽블랑이 이번에 선보이는 ‘스타 레거시 컬렉션’과 ‘타임워커 컬렉션’은 1908년부터 정밀하고 탁월한 품질의 크로노그래프를 제작해 온 미네르바 매뉴팩처(현 몽블랑 빌르레 매뉴팩처)의 유산과 독보적인 기술력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몽블랑  ‘스타레거시 컬렉션’은 19세기 후반·20세기 초에 걸쳐 제작한 시계의 장인정신을 되살려 클래식하면서도 세련된 감각의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스타 레거시 뤼섹 크로노그래프’는 워치메이커이자 크로노그래프의 창시자인 ‘니콜라스 뤼섹’을 기리기 위해 제작한 제품으로 미네르바의 포켓워치에서 영감을 받아 조약돌같이 둥근 라운드 케이스가 특징이다. 실버 화이트 컬러의 다이얼에 기요세 패턴과 아라비아 숫자와 세련된 블루 컬러의 시침과 분침으로 포인트를 줬다.

‘스타 레거시 크로노그래프 오토매틱’은 미네르바 타임피스를 재해석한 디자인에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더했다. 보다 가독성이 좋아진 아라비아 숫자의 다이얼, 잎사귀 모양의 핸즈, 몽블랑 가죽 공방인 펠레테리아에서 스푸마토 기법을 적용한 악어 가죽 스트랩으로 우아한 느낌을 준다.

몽블랑 ‘타임워커 컬렉션’은 모터 스포츠인 레이싱 전성기를 재현했다. 1960~70년대 인기를 누린 판다 다이얼과 리버스 판다 다이얼, V12 엔진을 덮고 있는 유리창에서 영감을 얻은 반투명 유리 케이스백, 차의 대시보드를 연상시키는 카운터 등 여러 요소를 통해 과거 모터 스포츠의 흔적을 시계에 담았다.

‘타임워커 매뉴팩처 크로노그래프’는 3개의 카운터로 구성된 다이얼과 크로노그래프가 결합된 모델이다. 43mm의 스테인레스 스틸 케이스와 블랙 컬러의 베젤은 화학 물질에도 부식되지 않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화이트 다이얼 배경에 3개의 블랙 카운터의 대비가 돋보이는 판다 다이얼의 독특한 디자인은 레이킹 카의 대시보드를 떠올리게 한다.

한편, SIHH는 해마다 유행을 선도할 최고급 시계 브랜드들이 그 해의 신제품을 발표하고 혁신적 기술력과 장인정신을 공개하는 등 저마다의 기량을 선보이는 자리다. 올해는 1월 15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제네바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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