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홍종표 기자] 2018년 국내 건설 수주가 전년 대비 15% 감소한 133조원이 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2015년 이후 3년간 이어진 호조세가 종료될 것이란 분석이다.

대한건설협회가 12일 ‘2018년 건설경기 전망’을 통해 국내 건설 수주액이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8년 주택경기 하락의 영향으로 민간 주택수주가 급감하는 가운데 정부 SOC 예산 급감의 영향으로 공공 수주가 동반 하락해 건설 수주액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발주 부문별로 공공 수주는 정부 예산과 신규 사업 예산 급감의 영향으로 전년 대비 10.5% 감소한 41조7000억원이 예상되고 민간 수주는 건축 수주 부진의 영향으로 16.9% 감소한 91조3000억원으로 예상된다.

건설 투자는 전년 대비 0.5%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금액은 역대 최고 투자액을 기록한 2017년과 유사한 수준을 보이지만 전년 7.0%의 증가세에 비해 큰폭으로 증감률이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부동산 시장은 가격보다 공급물량으로 인한 하방압박이 더 클 것으로 보인다.

대한건설협회 관계자는 "준공물량이 수도권에서 전년 대비 29.0% 증가하고 최근 5년 평균 대비 89.2%가 증가한 약 22만호가 예정돼 있는 등 공급 부문에서의 하방압력이 작용해 매매시장이 관망세를 유지하는 가운데 역전세 현상 등이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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