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정차원 기자] 2018년이 시작됐다. 누구나 새해가 되면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정한다. 아마도 그 우선 순위에는 여성이라면 다이어트가 있을 것이고 남성이라면 금연, 금주와 같은 다짐들이 있을 것이다. 건강에 대한 관심은 높지만 실내로 건강을 위해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크나큰 미션이다. 해마다 다이어트 성공을 기원하지만 운동을 하지 않는 것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하루 24시간 중 단 한 시간도 내 몸에 투자하지 않은 삶을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들의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서초동 교대역 부근에 위치한 기구필라테스 스튜디오 ‘로즈필라테스’ 김하정 원장은 몸과 마음은 별개의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몸을 건강히 한다면 그 에너지를 통해 마음의 스트레스가 풀리고, 밝아 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전문적인 필라테스 커리큘럼을 통해 일반 회원뿐만 아니라 전문 강사를 양성하는 데에도 앞장서고 있는 ‘로즈필라테스’를 찾았다. 김하정 원장과 함께 필라테스의 매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어 봤다.

사진 - 김하정 원장

필라테스 전문가로 활동하게 된 계기가 궁금하다.

- 9년 정도 치어리더 활동을 했다. 워낙 움직임이 많다보니 늘 근육통에 시달렸다. 만성 통증을 그러려니 넘기면서 생활하다가 목 디스크가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지만 마땅한 치료 방법이라곤 병원에서 처방해준 약을 먹는 정도였다. 결국 두번째 입원을 하고서야 내 스스로 재활 방법을 찾기 시작했고, 그러던 중 필라테스를 알게 됐다. 당시에는 필라테스라는 운동이 생소했지만 워낙 새로운 운동에 도전하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시작을 했었다. 나를 처음 가르쳐주셨던 선생님께서는 너무나 친절하게 내 몸의 움직임과 근육에 대해서 해부학을 바탕으로 설명을 해주셨다. 당시 나는 치어리더를 하면서 간간히 강의를 하고 있었는데, 그런 가르침에 감응해 필라테스를 좀 더 심층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워 보자는 생각으로 본격적인 강사의 길로 뛰어들었다.

강사를 시작하고서 처음 개인수업을 맡았을 때 동작 시퀀스를 짜는 것에 한계가 있었다. 내 자신에게 부끄러움을 느꼈고 그 계기로 필라테스에 관한 공부에 더욱 더 매진했다. 다양한 세미나를 듣고, 해부학에 관한 공부를 했다. 그러다보니 회원들의 상태를 진단하고 목적에 맞는 프로그램을 짤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출 수 있었다. 회원들마다 몸 상태가 다르고 아픈 부위가 다르기 때문에 회원들 개개인에 대한 분석 또한 깊게 들어간다. 내 몸을 건강하고 튼튼하게 바로 잡기 위해 시작했던 일을 지금은 로즈필라테스를 통해 더 많은 분들과 나누고 있다.

사진 - 김하정 원장

다이어트를 목적으로 운동을 시작하는 여성들에게 필라테스 전문가로서 조언을 한다면?

- 처음 회원분이 센터를 방문하셨을 때 진단을 먼저 시작한다. 회원의 문진표를 받고 회원이 원하는 목적을 먼저 듣는다. 그리고 회원이 스스로 인지 하지 못하는 부분을 평가한다. 우리는 회원분의 목적과 저희가 내린 진단을 융합해서 맞춤형 프로그램을 짜드리고 있다. 다이어트를 원하는 분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살이 쪘다는 것은 달리 말하면 자세가 틀어진 것을 방치해서 부종이 발생하고 결국 순환이 되지 않는다는 말이다. 그렇게 되면 몸이 무기력해지고 기초 대사량이 떨이지게 된다. 다이어트를 위해 센터를 찾는 분들에게 저희는 기초체력을 키우고 자세 교정을 먼저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결국 바른 자세가 되면 근육과 지방의 위치가 바뀌게 된다.

사진 - 김하정 원장

회원들과의 유대감이 높은 것으로 알고 있다. 만족도를 높이는 티칭 노하우가 궁금하다.

- 우리는 강사 면접을 볼 때 길게는 한 시간 반까지도 면접을 본다. 스펙도 물론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강사의 인성이다. 내가 늘 강조하는 것은 회원들이 아니라 내 가족이 센터에 왔다고 생각하고 지도하라고 말한다. 필라테스는 특히나 강사의 역량과 회원들간의 호흡이 중요하다. 그러다보면 회원들도 강사를 신뢰하게 되고 운동 효과도 자연스레 상승한다.

기구필라테스 스튜디오 ‘로즈필라테스’ 교대점과 서초점은 최근 MPA 국내필라테스 협회로부터 직영 지도자 과정 양성 기관으로 인증을 받았다. 내 몸을 알고, 내 몸에 맞는 움직임은 나를 치유하는 움직임이다. 몸의 치유는 결국 마음의 치유로 이어진다. 2018년, 몸과 마음을 새롭게 치유하고 싶다면 필라테스에 주목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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