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방송화면 캡쳐)

[한국금융경제 지선우 기자] 북한이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대한민국 방문을 갑작스럽게 중지한 가운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통일부는 19일 오후 20일로 예정돼 있던 북한이 예술단 사전점검단의 대한민국 방문을 중지한 것에 대해 판문점 연락채널을 통해 그 이유를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상 평일에만 가동되는 판문점 연락채널은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주말에도 가동될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사전점검단의 대한민국 방문을 중지한 것에 대해 확인된 사실은 없지만 이번 정부들어 북한 인사의 첫 방문이다보니 대한민국의 관심이 큰 것에 대해 북한 당국이 부담을 느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남북은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장 등 점검단 방문에 대한 남측 언론의 취재방식을 놓고 논의를 진행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단장 역을 수행하는 것으로 알려진 현송월의 경우 김정은 국방위원장과의 관계에 대해 각종 루머가 언급되는 상황이다. 워낙 폐쇄된 사회이다 보니 외부 세계에 알려진 것이 거의 없는데다가 전 세계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독재정치 시스템 때문에 숨겨진 이야기들이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실무회담에 등장한 현송월은 그동안 알려진 모습과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물론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중요한 임무를 받은만큼 경거망동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겠지만 그동안 다소 자극적으로 느껴진 루머와는 다른 모습이었다. 

현송월과 김정은 국방위원장과의 루머는 이미 수년전부터 종편 채널 등을 통해 퍼졌다. 특히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관련한 루머는 북한 당국에서도 불쾌감을 느낄 수 있다. 자칫 올림픽에 관한 논의가 현송월 개인에게 초점이 맞춰질 수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번 북한의 조치가 그동안 대화의 분위기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