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방송화면 캡쳐)

[한국금융경제 지선우 기자]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의 용의자 한정민이 사망한 가운데 과거 오원춘 사건이 재조명되고 있다.

14일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의 용의자 '한정민'이 올랐다. 이와 관련해 대한민국을 경악하게 만들었던 '오원춘 사건'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오원춘 사건'은 2012년 4월 발생한 사건이다. 당시 수원에서 불법체류 중이던 조선족 오원춘이 한국인 여성을 집으로 납치한 뒤 목 졸라 살해하고 시신을 토막 냈다.

오원춘은 피해자의 시신을 화장실로 옮겨 358점으로 토막 낸 뒤 4개의 비닐봉지에 나눠 담기까지 했다. 검찰은 죄질이 악랄한 점을 들어 오원춘에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했고, 1심 법원인 수원지방법원 역시 사형을 선고했다.

하지만 항소심에서 인육 채취 및 장기 밀매를 목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보기 어렵다며 무기징역으로 감형했다. 이에 검찰은 양형 부당을 주장하며 상고했지만, 대법원이 검찰 상고를 기각하면서 무기징역이 확정됐다.

당시 이 사건으로 인해 조선족 사회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최고조에 올랐고, 조선족을 흉악범으로 삼은 영화들이 개봉되기도 했다.

한편 제주 게스트하우스 살인 사건의 용의자 한정민이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경찰은 한정민의 범행동기와 자살에 이르기까지의 행적을 조사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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