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SK텔레콤 제공

[한국금융경제 이아름 기자] SK텔레콤은 MWC 2018에서 글로벌 통신장비 기업인 노키아, 시스코 등과 5G 핵심 기술 중 하나인 ‘5G-PON(5G-Passive Optical Network)’ 솔루션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각각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동통신에서 데이터는 여러 구간을 거쳐 전송된다. 먼저 이용자의 단말기 신호가 안테나·중계기로 전송되면, 안테나는 이 신호를 유선 전송망을 통해 동 단위의 통합 기지국으로 전송한다. 동 단위 통합 기지국은 이 신호를 다시 교환기 등을 통해 다른 이용자에게 전달한다.

5G-PON은 안테나, 중계기 등 건물 단위 기지국(RU)과 동 단위 통합기지국(DU)을 연결하는 유선 전송망(이하 프런트홀, Fronthaul) 구간에 적용되는 솔루션이다.

이를 적용하면 도서·산간 지역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기존 유선 전송망 장비는 전력 공급을 위해 건물 내부에 설치해야 하는 반면, ‘5G-PON’은 전원 없이 작동해 실외 설치가 용이하다.

이러한 장점을 기반으로 건물이 드문 산간·도서 지역에서도 촘촘하게 무선국을 설치하고 전송망 최적화로 품질을 높일 수 있다.

또 초고속인터넷, 3G, LTE 등 새로운 망을 구축할 때마다 기존 프런트홀망에서 별도의 전용 유선망을 구축해야 했지만, 5G-PON 솔루션을 적용하면 전송망 하나로 LTE와 초고속인터넷 및 5G까지 서비스할 수 있어 5G 상용화 시 별도의 유선망을 구축할 필요가 없다.

SK텔레콤은 2015년부터 국내 강소기업과 협력해 3G, LTE, 5G를 통합 수용할 수 있는 5G-PON 솔루션을 개발하고, 지난해 11월부터 자사 통신망에 선제적으로 적용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해외의 통신망에도 SK텔레콤의 5G 기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강종렬 SK텔레콤 ICT 인프라센터장은 “고객에게 가장 안정적인 5G 통신을 제공하기 위해 혁신적인 네트워크 기술 확보에 전념하고 있다”며 “국내 강소기업과 손잡고 전 세계에서 가장 앞선 5G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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