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 홍종표 기자] 문화재청이 21일 삼국유사, 삼국사기 등 3건을 국보로 승격하고 ‘김홍도 필 마상청앵도’ 등 8건을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국보로 승격된 문화재는 삼국유사 1건과 삼국사기 2건이다.

‘삼국유사’는 고려 일연 스님이 1281년 고조선부터 후삼국의 역사·문화에 관한 설화 등을 종합한 역사서라는 점에서 한국 고대사 연구의 보고로 알려져 있으며, 지금까지 2건이 국보로 지정됐다.

‘삼국사기’는 김부식이 1145년에 삼국시대의 역사를 정리한 우리나라 최초의 관찬사서로서, 국보 지정은 이번이 처음이다. 문화재청은 이번 지정으로 우리나라 역사 연구의 시초를 이룬 두 사료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조선 후기 이름을 떨친 김홍도와 신윤복의 다양한 작품 세계를 알려주는 회화 작품을 비롯해 고려 시대 나전칠기의 진수를 보여주는 나전경함, 제작 기법이 뛰어난 사옹원인장 등 회화와 공예품이 보물로 지정되었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11건의 문화재가 체계적으로 보존·활용될 수 있도록 해당 지방자치단체, 소유자 등과 적극 협조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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