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방송화면 캡쳐)

[한국금융경제 지선우 기자] '어금니아빠' 이영학이 딸의 친구를 추행한 뒤 살해하고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오늘(21일)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은 가운데, 이영학 딸이 범행에 가담한 배경을 두고 언급한 부친 폭력 폭로가 회자되고 있다.

이영학 딸은 과거 양형 증인 심문에서 범행 당시 심경에 대해 “무서웠고 친구가 걱정됐다”고 밝혔다. 별다른 저항 없이 아버지의 지시를 따른 이유로 “아버지에게 맞을 게 두려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버지에게 가방으로 머리를 맞은 게 제일 충격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에 이영학은  평소 딸에게 직접적인 폭력을 행사해서가 아니라고 강조,“집에 키우던 강아지 여섯 마리를 망치로 한꺼번에 죽인 적이 있다. 딸이 이를 목격하고 자신에게 두려움을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북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판사 이성호)는 21일 아동·청소년의 성호보에 관한 법률상 강간 등 살인, 추행유인, 사체유기 등 혐의로 구속기소된 이씨에게 사형을 선고했다.아버지의 범행을 도운 혐의(미성년자 유인, 사체유기)로 함께 구속기소된 이영학의 딸(15)은 장기 6년에 단기 4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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