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왼쪽부터 최규용 이사, 박윤주 이사, 손재승 대표

[한국금융경제 오석균 기자] 반려견 문화가 확산되면서 한두 집 건너 반려견과 함께 집을 나서는 모습이 일상이 됐다. 국내·외 다양한 품종의 강아지들이 유입되면서 가까운 곳에서 친구, 가족으로 자리잡고 있다.

하지만 반려견 문화와 시장이 커짐과 함께 발전해야할 체계와 제도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면서 유기견 등 부작용도 같이 발생하고 있다. 이러한 부작용을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 컨소시엄 ‘주식회사 맥콘’과 손선생 반려견교육센터 손재승 대표가 함께 반려견 재단을 설립한다.

반려견 재단은 반려인들이 반려견을 키우는 동안 발생 할 수 있는 문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잘못된 교육방법을 수정하고 인식을 개선하는 활동을 수행할 예정이다. 다음은 손재승 대표와의 일문일답.

최근 반려견 문화가 확산되면서 유기견 문제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그 원인은?
- 유기견이 발생하는 이유는 다양하지만 가장 큰 이유는 반려인이 반려견의 의료비를 감당하지 못하거나 개의 문제행동을 해결하지 못한 점이 가장 크다.

자세히 설명한다면?
- 현재 우리나라는 전문견사와 가정견 분양을 제외하면 대부분 개농장에서 마구잡이로 교배해 태어난 강아지들이 생후 한달경 분양샵으로 보내진다. 이런 강아지들이 어떤 유전병이나 선천적인 병을 안고 태어났는지, 부모견의 어떤 성품이 유전됐는지 알기 힘들다. 좋은 먹이와 사랑을 주어도 동물병원을 집 드나들 듯 다니게 되면 의료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동물의료비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밖에 없다.

반려견 뿐만 아니라 반려인에게도 문제가 있다고 했는데 어떤 점인가?
- 반려인이 반려견과 밀접한 생활을 함께하면서 개를 사람처럼 여기며 생활하게 되고 개에 대한 사전지식과 이해가 없는 상황에서 인간을 대하는 방식으로 개들을 대하면서 반려견의 잘못된 습관과 문제행동을 강화시키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작은 행동들이 고충으로 커가면서 결국 개를 유기하게 되는 것이다. 유기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반려인 교육이 이루어 져야 한다.

문제가 발생한 여러 가정에 방문해 환경을 살펴보면 반려견들이 대부분 비슷한 문제에 노출돼 있었다. 몇 달 동안 개를 위탁받아 문제행동을 바로 잡아 퇴소시켜도 반려인이 바뀌지 않아 똑같은 문제가 다시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다.

그렇다면 반려인들에게는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 가정을 방문해 반려견 교육을 도울 때 마다 핵심은 반려인의 반려견에 대한 잘못된 태도와 의사소통방법을 교정하고 개에 대한 인식을 개선시키는 일이라고 말한다. 반려인이 반려견의 심리와 행동을 이해하고 어떤 방향으로 교육해야 하는지 깨닫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주식회사 맥콘과 함께 반려견 관련 복지사업을 진행한다고 들었다.
- 주식회사 맥콘에서 함께 성장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복지재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반려견 사업도 그 중 하나다. 향후 방문 교정 사업을 함께 진행하며 주식회사 맥콘의 후원을 통해 더 많은 전문가와 인재를 양성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설명한다면?
- 재단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정보를 알려주는 방향으로 나가고 싶다. 방문객 100명을 교육시키는 것보단 반려견에 대한 지식을 갖춘 100명의 인재를 양성해 사회적으로 더 많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궁극적 목표다.

마지막으로 당부하고 싶은 말은?
- 그동안 반려동물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반려견과 조화로운 삶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나 교육시설들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모든 반려인이 성숙한 마음가짐으로 반려견을 양육하는데 있어 부담 없이 키울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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