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은 사람의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누구나 자연의 아름다움에 공감하지만 실제 생활 속에서 우리가 자연의 아름다움을 즐기고, 향유할 수 있는 기회는 맞지 않다. 꽃을 사고, 집 안에 화분을 키우는 심리 속에는 자연을 즐기고 싶은 우리의 마음이 담겨 있을 것이다. 여가 생활도 하나의 트렌드가 되고 있는 요즘 플라워 아트 역시 주목받는 여가 생활로 자리잡고 있다. 사실상 한국은 꽃을 생활 속에서 즐기는 문화는 아니었다. 하지만 젊은층을 중심으로 플라워 아트가 여가 생활에서 나아가 직업군으로 주목을 받으면서 플라워 레슨이 관심사가 되고 있다.

파주에 위치한 플라워 부띠끄, ‘라화플라워’는 영국에서 오랜 시간 학업과 일을 병행해온 안유라 플로리스트가 이끌고 있는 곳이다. 정형화된 틀의 플라워 아트가 아닌 예술적 감성으로 만들어낸 그녀의 작품이 주목받으면서 레슨을 받는 수강생들 역시 많아지고 있다고 한다. 안유라 플로리스트를 만나 ‘라화플라워’만의 감성과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자신만의 플라워 부띠끄 ‘라화‘를 오픈하기 전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한 것으로 알고 있다. 안유라 플로리스트의 화려한 경력이 궁금하다.

영국 Writtle College Floristry에서 플로리스트를 전공했다. 그 후에 영국 Zita Elze Design Academy Master Class 과정을 수료하고 2014년부터 2016년까지 근무를 했다. 또 영국의 왕실 플로리스트로도 유명한 쉐인 코널 리가 운영하는 Shane Connolly &Company Floral Design Master Class 역시 근무와 함께 마스터 클래스 과정을 수료했다. 그 후에, 오스카 시상식과 고 다이애나비가 머물렀던 켄싱턴 궁의 프라이빗 다이닝, 햄튼고트 궁전의 결혼식등 다양한 경력의 플로리스트로도 유명한 Judith Blacklock에서 근무했다. 

영국은 워낙 꽃을 사랑하는 나라다. 다양한 클래스와 업무를 맡으면서 VIP행사를 맡기도 했다. 네덜란드 Van Den Berg Master Class, 일본 Keiko Smith Ikebana course를 모두 수료했다. 해외에서 오랜 시간 공부하고 일을 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에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면서 저만의 작품 세계를 보여드리고 있다. 국내에서 활동을 하면서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국내의 플로리스트 자격증은 1,2급으로 나뉘면서 협회에서 발급한 민간자격증이다. 하지만 화훼장식기능사 자격증은 실기와 필기 시험으로 나뉘어 진 국가자격증이다. 현재 ‘라화플라워’를 통해 자격증반 레슨부터 다양한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학교 출강과 함께 ‘더 플라워’ 매거진에 매달 연재를 하면서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화려한 경력만큼이나 안유라 플로리스트의 남다른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작품의 영감은 어디에서 얻고 있는지.

플라워 아트 역시 매년 트렌드가 바뀌면서 방향성이 달라지고 있다. 특히나 한국은 빠르게 트렌드가 바뀌는 곳이다. 하지만 저는 정형화 된 디자인보다는 저만의 영감을 통해 작품을 만들어 내고 있다. 최근에는 여가 생활에서 영감을 많이 얻는다. 여행, 명화 감상을 통해서 색감에 대한 영감을 얻는다. 저는 수강생들에게도 규격화된 수업을 하기 보다는 비대칭, 꽃의 높낮이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다이나믹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지도하고 있다.

클래스에 대한 만족도가 높다. ‘라화플라워’에서 진행하고 있는 클래스를 소개해 달라.

저희 라화플라워에서는 원데이 클래스, 취미반, 플로리스트 정규반, 창업반, 자격증반 등 다양한 니즈에 맞춰 맞춤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나 저희 부띠끄에서는 정해진 클래스 보다는 수강생들의 시간에 맞추어 1:1, 2:1의 소수 수업만을 진행 하고 있다. 18살 학생부터 쉰 살의 가정주부까지 다양한 분들이 수업을 듣고 계신다. 태교를 위해 시작하시는 분, 직장인 취미반, 해외유학이나 취업, 창업을 목표로 하시는 분들이 많다. 특히나 창업반의 경우 제가 갖고 있는 꽃시장 거래처를 공유하거나 커리큘럼, 홍보, 클래스 운영 노하우, 색감 수업에 대한 저만의 유용한 노하우를 알려드리고 있다. 최근에는 우울증이 있거나, 마음의 상처를 받는 분들도 꽃 수업을 통해 마음을 위로받는 분들도 많아지고 있다. 이런 다양한 니즈들을 충분히 반영하고 밀도 있는 수업을 진행하기 위해 일대일, 소규모 수업과 기업체 강의도 진행하게 됐다.

‘라화플라워’ 안유라 플로리스트는 매일 누군가를 가르치는 일을 하지만 본인 역시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은 열정을 갖고 있다. 올해는 프랑스에서 꽃 수업을 들을 예정이라고 한다. 강의 역시 다양한 곳에서 러브콜을 받고 있다. 발전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열정이 안유라 플로리스트를 성장시켜온 밑거름이 된 것이다.

‘라화플라워’ 부띠끄 안에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시선이 닿는 다양한 곳에서 안유라 플로리스트의 작품이 피어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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