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출처=SBS 방송 화면)

[한국금융경제신문 김선혜 기자] SBS '그것이 알고싶다'가 새롭게 주목 받고 있다.

현재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에 ‘그것이 알고싶다’가 급부상한 가운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과거 논란을 빚은 다양한 사건들이 새삼 이목을 집중시킨다.

특히, 최근 방송 중 가장 큰 충격을 안겼던 '꽃들에 관한 인권보고서 2부-몽키하우스와 비밀의 방'편이 재조명 되는 중이다.

과거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 편에 따르면 한국에선 지난 1961년에 윤락행위 방지법이 제정돼 모든 성매매를 금지했다고 밝혔다.

이와는 달리 박정희 정부는 일부 지역에는 이 법의 적용을 면제했다는 것이 알려졌으며 면제된 지역은 주로 주한미군 기지 근처 지역이었다. 주한미군을 상대로 한 성매매는 허용하고 지원해 주한미군에게 성적인 쾌락을 제공하고 주한미군들로부터 달러를 벌어들인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박정희 정부는 몽키하우스라고 불린 수용소에 성병에 걸렸거나 걸렸다고 성매매를 한 주한미군이 지목한 기지촌 여성을 강제로 수용해 치료했다. 이 과정에서 페니실린을 투약받은 기지촌 여성이 부작용으로 사망하는 사건도 일어났다.

이는 기지촌 여성을 위한 것이 아니었다. 주한미군에게 성병에 걸리지 않은 여성을 공급하기 위한, 오로지 주한미군을 위한 것이었다는 설명.

더욱이 1969년 전북 군산에 아메리카 타운이 세워졌다. 인근엔 주한미군 기지가 있었다. 이 타운에선 수백명의 여성들이 주한미군을 상대로 성매매를 했고 이들이 지내던 방이 아직 남아 있는 상황이다.

당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아메리카 타운 설립엔 백태하 대령이 깊숙이 개입했다고 강조했다.

박정희 정부는 아메리카 타운에서 대규모로 주한미군을 상대로 한 성매매가 이뤄지는 상황에서도 아메리카 타운에 면세의 혜택을 주고 성매매 단속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이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 편과의 방송 인터뷰에서 한 아메리카 타운 상인은 "처음에 왔던 애들은 전부 포주가 데리고 왔어요. 처음에 여자들을, 색시들을 충원을 시킬 때는"이라며 "국가 지원을 받았지. 법은 어떻게 생겼는지 몰라도 그때는 미군을 상대로 하는 매춘은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지원을 했었어요. 경찰서든 옥구 군청이든 이거(아메리카 타운) 설립할 때 협조를 많이 받았어요"라고 증언했다.

아메리카 타운 관계자는 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 편과의 인터뷰에서 "박정희 대통령 때 여기다가 달러 벌어들인다고 표창장도 주고 그랬어요"라고 발언해 갑론을박이 전개된 바 있다.

이나영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그것이 알고싶다 몽키하우스 편과의 인터뷰에서 "1961년에 윤락행위 방지법을 제정해서 한국 사회의 모든 성매매는 법적으로 금지가 되지만 이걸 면제해 주는 지역을 설정해요"라며 "그 지역의 50% 이상이 미군이 있는 근처 지역 접객 시설들은 성매매 방지법, 그러니까 윤락행위 방지법을 면제해 줘요. 면제해 준다는 말은 그냥 성매매를 할 수 있다는 거에요"라고 말해 의혹을 더욱 증폭시켰다.

한편, SBS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는 사회· 종교· 미제사건 등 다양한 분야를 취재하며, 사건 이면에 숨겨진 진실을 대중들에게 알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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