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서동희 기자] 취업난, 실업률 상승 등은 최근 몇 년째 한국 사회의 가장 큰 화두이다. 취업난의 영향으로 역설적이게도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 역시 늘어나고 있다. 내가 원하는 일자리를 직접 만들겠다는 당찬 포부로 창업을 꿈꾸는 이들은 많지만 그것을 실현시키기란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일이다. 이런 어려움을 알기에 정부차원에서 다양한 기관에서 청년 취업과 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 운영 중에 있다.

스타트업 기업, ‘만든다’는 청년 창업의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기업체이다. 패기로 뭉친 당찬 청년들의 발상으로 탄생한 기업, ‘만든다’ 권태현 대표를 만났다. 권 대표와 함께 스타트업 기업의 시작과 성장 스토리를 들어보았다.

사진 - 이정근 CDO(왼쪽)과 권태현 대표(만든다 제공)

‘상상을 현실로 만든다’는 모토로 탄생한 기업, ‘만든다’의 시작과 최근 활약상이 궁금하다.

- 저희 ‘만든다’는 소비자들이 평소에 느끼는 필요성, 귀찮음을 해결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드는 기업이다.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 제품을 개발하고 실현시킨 첫 번째 제품이 바로 ‘칼라핏’이다. 스타트업 기업 ‘만든다’를 시작했을 당시에는 학생 신분이었다. 하지만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제품 개발부터 제조까지 모든 과정을 발로 뛰면서 부딪혔다.

 2016년 특허전략원에서 아이디어 상품 지원 사업에 공모해서 저희 ‘칼라핏’이 선정됐다. 이를 계기로 국내 특허 출원과 대량생산이 가능하게 됐다. 다양한 정부지원 사업에 선정되면서 저희 이름을 알려왔다. 지난 1월에는 북미 로드쇼에 선정되어 직접 L.A에서 분식투자자들에게 저희 제품을 소개할 수 있는 자리를 갖게 됐다. 

뿐만 아니라 올해 제품 개발 아이디어 경진 대회에서 장려상을 수상해 ‘칼라핏’ 다음 제품을 런칭할 수 있는 원동력을 얻을 수 있었다. 올해는 서울시 인정 하이서울 우수상품에 선정되어 6월에 서울시 우수상품 상표를 사용하게 될 예정이다. 또 온라인 판매와 함께 롯데 마트 일부 지점에도 입정하게 됐다.

사진 -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 제품 ‘칼라핏’(만든다 제공)

젊은 패기로 똘똘 뭉친 ‘만든다’에서는 스타트업을 꿈꾸는 많은 청년들과 함께 성장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들었다.

- 저희 ‘만든다’는 기존에 없던 New Product와 유엑스 디자인(UX design)제품과 같은 신기하고 생활에 편익이 되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는 곳이다. 기업을 시작하고 어려움이 많았지만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셔서 지금까지 올 수 있었다. 

현재 택배를 제외하고 모든 업무 부문을 저희가 직접 진행하고 있다. 기술, 마케터, 기획팀을 새롭게 영입할 계획이다. 또 제품 디자이너 역시 추가적으로 보강해 제품의 품질력을 높일 계획이다. 초창기에는 사무실이 없어서 카페를 전전하며 일을 하기도 했다. 경일대학교 아이디어 팩토리 사업단에서 저희 회사와 가족기업 체결이 되면서 해외 전시 등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 

또 함께 해주신 이정근 디자이너 분은 디자인 회사에 계셨다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자 저희와 함께 하셨다. 만든다를 시작할 수 있게 도와주신 한국특허전략개발원에 감사를 드린다. 또한 만든다를 더 알릴 수 있게 도와주고 계신 경일대학교 아이디어팩토리사업단의 강형구 단장님과 이대로 대표님(팻을 부탁해) ,강혜연 대표님(키렌) 그리고 김대성 교수님께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저희가 많은 기회를 얻은 만큼 다양한 프로젝트 팀과 협력 관계를 맺고 대학생, 사회 초년생들과 함께 기업을 운영하고자 한다. 이들과 함께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들에게 스타트업의 기회를 주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이 되고 싶다.

사진 - New Product와 유엑스 디자인(UX design) 제품(만든다 제공)

‘만든다’에서 그리고 있는 향후 비전이 궁금하다.

- 저희 기업의 모토는 소비자들이 저희 제품을 사용할 때 그 가치를 느낄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자 한다. 다음 번 새롭게 출시되는 제품에 대해 늘 궁금증을 일으키는 기업이 되고 싶다. 저희 역시 머릿속 생각을 어떻게 실현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하고 있다. 올해는 ‘칼라핏’을 대량 생산할 예정이다. 

또 이후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고자 한다. 최근 스타트업 관련 강연을 몇 차례 했다. 학생들이 스타트업에 대해 궁금한 부분을 알려드리고 저의 사례를 소개하는 자리를 가졌다. 저에게 문의 했던 학생 분 중에서 최근 사회적 기업을 준비하는 분이 계셨다. 제가 조금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어서 너무 보람됐다. 저희처럼 창년 창업, 스타트업을 꿈꾸는 많은 분들에게 경험을 공유하고, 모범이 되는 기업으로 계속해서 성장하고 싶다.

‘만드다’ 권태현 대표는 자신들이 하고 싶은 일에 도전하고 달려가고 있기에 힘들지 않다고 말한다. 일을 취미처럼 즐기기에 더 큰 성과를 만들어 낼 수 있었다고 말하는 권태현 대표는 지금도 노력과 성장을 멈추지 않고 있다. 젊은 기업, ‘만든다’ 는 혁신적인 제품과 미래의 가치를 만들고 있다. 젊은 그들의 성장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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