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서동희 기자] 헤어스타일링이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는 하나의 아이템으로 자리 잡으면서 헤어 시술에도 큰 변화가 불기 시작했다. 다양한 컬러 시술과 펌 등이 인기를 끌면서 잦은 헤어 시술로 모발 손상을 호소하는 이들도 늘어났다. 아름다운 머릿결과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기란 쉽지 않다.

안양 범계역에 위치한 살롱벨라비를 이끌고 있는 이지영 실장은 16년차 베테랑 헤어 디자이너로서 건강하고 아름다움 스타일링을 완성하고 있다. 이지영 헤어 디자이너와 함께 올 봄, 스타일 변신을 위한 팁을 들어보았다. 

사진 - 살롱벨라비 이지영 실장 (살롱벨라비 제공)

고객 만족을 이끌어내는 스타일링 노하우가 궁금하다. 
- 불과 1,2년 전까지만 해도 고객과의 소통 방법은 한정적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SNS나 카카오톡을 통해 사전상담부터 충분히 소통이 이뤄지고 있다. 저의 경우 고객과 오랫동안 상담을 진행하는 편이다. 현재의 문제점과 개선방향, 고객이 원하는 스타일링, 필요한 시술에 대해 충분히 설명을 드린다. 시술 시에도 현재 어떠한 시술을 하고 있는지, 왜 이 과정이 필요한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을 드리고 있다. 시술 후에는 애프터 가이드가 진행된다. 

제가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느 부분은 제가 시술한 헤어스타일을 고객이 항상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손질이 편하고 매장에서 한 것처럼 유지할 수 있는지에 대해 최대한 상세히 설명을 드린다. 흔히 미용실에 대한 가장 큰 고객 불만이 바로 손질에 대한 것이다. 큰 비용을 들여 시술을 받았지만 유지가 되지 않거나 손질을 할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저는 집에서도 예쁜 디자인, 건강한 모발을 지향하고 있다. 스타일과 건강한 모발 모두를 고려한 헤어 시술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족단위, 커플로 오시는 분들이 많다.  

사진 - 트렌디한 스타일링과 건강한 모발 (살롱벨라비 제공)

2018년 봄, 이지영 헤어디자이너가 제안하는 헤어 트렌드가 궁금하다. 
- 올 봄은 기존에 유행했던 스타일에서 크게 벗어나지는 않을 전망이다. 하지만 무난하게 즐길 수 있는 스타일에 컬러가 더해지면 다양한 스타일 연출이 가능하다. 파스텔 컬러 중에서도 로즈, 로즈 블론드 컬러가 사랑받고 있다. 커트 역시 레이어드 커트가 꾸준히 인기를 끌면서 무게감, 얼굴선에 변형을 주면서 얼굴이 작고 예쁘게 보이는 성형커트를 찾는 분들이 많다. 머리숱이 적은 분들은 레이어트 커트와 함께 뿌리볼륨 펌을 하게 되면 손질이 편하다. 특정 스타일이 유행을 하더라도 고객마다 원하는 방향이 다르다. 고객이 선호하는 스타일을 완성함과 동시에 건강한 모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지영 디자이너는 오랜 시간 미용에 종사해 왔다. 헤어디자이너를 꿈꾸는 이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저의 경우 중학교 때부터 미용을 시작했다. 어린 나이에 시작했기 때문에 평범한 즐거움을 누리지 못하고 일에만 매진했던 때가 있었다. 힘들었지만 그만큼 제가 좋아하는 일이기에 참고 견딜 수 있었다. 헤어디자이너는 스스로를 잘 다스리고 사랑해야 한다. 나를 컨트롤 하지 못하면 고객을 컨트롤할 수 없다. 또한 자신을 믿고 자신이 가진 기술력에 대한 믿음이 있어야 한다. 저의 경우 출근 할 때 일을 하러 온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고객들과 즐겁게 논다’는 마음으로 즐기면서 일을 하고 있다. 늘 새로운 분들을 만나고, 그들과 친근하게 이야기하면서 제 일을 즐기고 있다. 

살롱 벨라비에서는 박중원 대표 원장님의 주도 아래 빠르게 변화되는 트렌드에 맞게 끊임없는 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스텝과정부터 디자이너가 되기까지 차근차근 모든 과정을 밟아왔다. 이런 시간이 원동력이 돼 지금의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과거에는 일을 시작하는 어린 친구들에게 제약이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기회가 있다. 많은 경험을 통해 자신의 일을 즐기는 전문가가 됐으면 한다. 

사진 - 안양 범계역에 위치한 살롱벨라비 실내 전경 (살롱벨라비 제공)

살롱벨라비 이지영 실장은 고객과 즐겁게 놀고 열심히 일하는 디자이너다. 그만큼 자신의 일을 사랑하기에 가능한 일일 것이다. 이지영 실장은 자신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후배 양성에도 힘을 쏟고 있다. 헤어디자이너들이 더 빛나고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데 앞장서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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