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방송화면 캡쳐)

[한국금융경제신문 지선우 기자] 뉴질랜드, 호주 등지에서 납치 돼 강제로 감금 성매매를 하게 된 한인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2015년 10월 31일 '꽃들에 관한 인권보고서' 1부 방송 후 시청자들은 경악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뉴질랜드에서 젊은 여자가 보안이 철저한 아파트에 감금돼 있다는 소문을 접하고 대화를 시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감금된 여성은 자신이 일하는 업소 바깥으로는 나갈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다른 층에는 그녀 말고도 갇혀있는 여성들이 더 있다고 언급했다.

대화를 시도했던 인터뷰어는 경찰에 구조요청을 했지만 본격적인 구조는 이뤄지지 않고 수사중이라는 답변만 돌아왔다. 한국 영사관도 같은 대답만 반복했다. 이후 경찰이 찾아갔을땐 이미 사라지고 난 뒤였다.

이어 한국에서부터 감금된 여성의 발자취를 따라나섰다. 국내여성들을 해외에 소개했다는 성매매 브로커와 접선하는가 하면 호주 지역에서 일한 여성과 인터뷰도 공개하기도 했다.

한편 당시 제작진은 성매매 여성들이 인권유린과 착취에 시달려도 한국과 호주 어느 쪽에도 도움을 요청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저작권자 © 한국금융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