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경기도정책포털)

[한국금융경제신문 지선우 기자] 2014년 시범운행 되다가 올해 다시 논의되고 있는 사업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정부는 오는 20일까지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참여 신청을 받는다고 발표했다. 신청자는 1만 5천명을 넘어선 것으로 알려지는 등 폭발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사업은 근로자가 20만원, 기업이 10만원의 여행 적립금을 조성하면 정부가 10만원을 추가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는 노동자들이 레크리에이션을 통해 사기를 진작하고, 업무 효율을 제고하는가하면 여행을 통해 내수경기 활성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대한민국의 노동환경에서 이같은 사업이 효과를 거둘 수 있을지 미지수라는 의견도 있다. 한 푼이 아쉬운 가계 경제에서 20만원의 적립금은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수 있다.

내수경기 활성화 효과 또한 기대하기 어렵다. 여가를 즐기는 계층은 상대적으로 젊은 계층인데 여유로운 이들은 국해외여행을 선호하는 편이다. 또한 휴가 자금을 적립해도 이것이 내수 경기 활성화로 이어질지는 판단하기 어렵다.

한편 이 사업은 2014년 박근혜 정부 시절 문체부가 중견·중소 기업 180개의 노동자 25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한 적 있지만 실시 1년만에 중단됐다. 기업이 참여 부족과 예산 문제 등이 원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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