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다음 영화 사진자료)

[한국금융경제신문 지선우 기자] 공효진이 과거 조은지와 동성애 연기를 펼친 것에 대한 발언으로 화제다.

과거 영화 '철없는 아내와 파란만장한 남편 그리고 태권소녀'에서 공효진과 조은지는 함께 출연했다. 절친한 사이로 알려진 두 사람이 공동 주연을 맡은 것이다.

공효진은 태권소녀 황금숙을, 조은지는 황금숙의 친구인 배은희를 연기했다. 지난 98년 잡지모델로 나란히 연예계에 데뷔한 이후 돈독한 우의를 다져온 공효진과 조은지는 극중에서도 친구로 열연했다.

극중에서는 실제와는 다르게 친구간에 동성애가 자리잡는다. 황금숙은 고교시절 친구인 배은희가 아이를 임신하자 낙태 수술비용 마련을 위해 언니집을 털다가 교도소까지 간다. 배은희가 결혼한 후에도 그녀를 잊지못해 결국 그녀의 집에서 기묘한 동거를 하게된다.

공효진은 "이제까지 살면서 여자에게서 사랑을 느껴본 적이 한번도 없었어요. 친구인 조은지를 남자로 생각하고 연기했지요"라고 말했다.

조은지와의 키스신을 앞두고는 적잖이 긴장했다. 하지만 막상 키스를 해보니 괜찮은 느낌을 받았다는 게 공효진의 고백.

공효진은 "지난 작품들은 나의 캐릭터와 비슷한 점이 많았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선 완전히 다른 캐릭터를 소화했다"면서 "연기하면서 많은 고민을 한 작품"이라며 관객들로부터 자신의 연기가 어떻게 평가받을지 궁금해 했다.

한편 조은지는 지난 26일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솔직한 이야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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