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 건강한 신체발달을 위해서 아이들은 그에 상응하는 활발한 신체활동을 해야만 한다. 아이들은 울고, 웃고, 떠들며 놀이하는 과정을 통해 두뇌를 발달시키고 이는 창의적인 사고력, 협동심, 사회성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져다준다. 따라서 아이들에게 있어서 체육수업은 무엇보다 중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들어 올바른 신체, 두뇌발달과 정서안정을 위해 유아시기부터 체육이나 놀이체육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점차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안양시 만안구에 위치한 DH키즈짐은 17년간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잠재력과 재능을 이끌어주고 있는 공간이다. 아이들 연령과 성향에 따라 맞춤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D.H키즈짐에서 김욱중 원장과 더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봤다.

사진 - 유아체육 전문가 김욱중 원장(DH키즈짐 제공)

유아체육선생님으로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들었다.
- 체육교육학과를 진학한 후에 아르바이트로 처음 아이들에게 수영을 가르쳤다. 아이들을 워낙 좋아해서 그런지 자연스럽게 유아체육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됐다. 그 이후 YMCA 유아체능단에서 자원지도자로 활동, 유아체육을 전문적으로 시작하기로 결심했다. 그래서 무작정 찾아간 어린이집에서 유아체육선생님으로 활동하게 됐다.

2000년대 초반만 해도 유아체육에 대한 개념이 제대로 잡혀있지 않았다. 그렇다 보니 프로그램이나 교구가 부족했다. 하지만 아이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며 자부심을 느꼈다. 그러던 중 어린이집이나 유치원에 교구 교재를 납품하는 회사에서 유아체육에 관심을 보이고 저를 스카우트했다. 

그 회사에서 유아체육과 관련한 강습회나 여러 행사 등에서 MC로 활동했다. 운 좋게 케이블TV에서 진행한 어린이프로 ‘도전꾸러기세상’에서 유아체육선생님과 MC로 활동하기도 했다. 다행히 프로그램 반응이 좋아 인지도를 넓히고 사업을 좀 더 확장할 수 있었다.

그렇게 다양한 경험을 하며 유아체육에 관한 저만의 노하우와 실력을 쌓아가던 중 보다 많은 아이들이 편안한 공간에서 즐겁게 뛰어놀 수 있도록 하고자 이 곳 안양에서 지금의 DH키즈짐을 운영하기 시작했다.

사진 - 실내 놀이체육 수업 모습(DH키즈짐 제공)

아이들을 향한 진정성 있는 마음이 그대로 전해지는 것 같다.
- 아이들은 모두 성향이 다르다. 재능과 잠재력도 역시 다르다. 하지만 우리는 그동안 획일화된 수업으로만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었다. 저는 소통을 통해 아이들의 각기 다른 성향을 파악하고 잠재력과 재능을 이끌어낼 수 있는 수업을 진행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현재 저희는 아이들 연령 별로 세밀하게 나눠 소수정예로 수업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한 수업에 3명의 선생님이 참여하고 있다. 그래야만 아이들을 개별적으로 케어해 맞춤형 수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이들은 일단 먼저 낯선 환경이나 사람, 놀이에 대해 탐구라는 것을 한다. 하지만 앞에서도 언급했듯이 아이들은 저마다 성향이 다르다. 그렇기 때문에 탐구하는 시간도 각자 다를 수밖에 없다. 따라서 아이들이 충분히 탐구를 할 수 있는 시간을 부모들은 줘야한다. 아이들을 기다려줘야 한다는 의미다. 그래야만 아이들은 스스로 도전하고 깨우치는 방법을 터득한다. 그리고 이런 과정 속에서 아이들은 사회성을 배운다.

유아체육을 17년 넘게 하며 느낀 점은 아이들이 실내 놀이체육 같은 수업을 통해 사회성을 배울 수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들 한명 한명에게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저희 DH키즈짐이 아이들에게 유쾌하고 즐거운 공간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이다.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행복해야한다. 지역사회 모임이나 학교 운영위원회에 꾸준히 참석하는 이유도 바로 이러한 점 때문이다. 제 노력을 다행히 많은 분들이 알아주셔서 재작년엔 지역사회에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자만하지 않고 더욱 지역사회발전에 도움이 되고자 노력할 것이다.

사진 - 실내 놀이체육 수업 모습(DH키즈짐 제공)

DH키즈짐의 목표나 바람이 있다면 무엇인지 궁금하다.
- 예전에 보육원에서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면서 아이들 심리에 대한 관심이 생겼다. 그래서 심리와 관련한 자격증도 취득했다. 하지만 보다 전문적으로 연구하고자 심리공부를 계속 이어나가고 있다.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생각하고 아이들을 올바른 길로 이끌어 줄 수 있는 교육자가 되려면 훨씬 더 전문적인 지식이 있어야 한다는 생각에서다.

저는 제 경험과 지식, 노하우 등을 돈벌이 수단으로 사용하고 싶진 않다. 좀 더 많은 아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싶다. 그 일환으로 부모교육을 통해 아이들 놀이방식, 아이 성향에 맞춘 교육법 등을 알려드리고 싶다. 그래야만 아이들이 좋은 환경에서 보다 행복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현재 부모님 성향을 파악할 수 있는 콘텐츠를 준비 중에 있다. 

앞으로도 저희 DH키즈짐은 아이들에게 유익하고 유쾌한 체육공간이 되고자 최선을 다해 노력할 것이다. 또한 현재 진행하는 실내 유아체육 및 놀이체육 수업과 더불어 또 다른 전문교육 프로그램을 아이들에게 제공하고 싶다. 그렇기에 계속해서 유아체육과 관련한 교구들을 연구하고 개발할 생각이다.

D.H키즈짐에서는 아이들이 웃는 만큼 아이들을 지켜보는 어머니들의 웃음 소리도 크다. 내 아이가 행복한 웃음을 지을 때 부모는 행복하다. 놀이체육 같은 수업을 통해 아이들이 뛰어 놀고, 마음껏 체험하는 시간들은 학부모들에게도 아이를 양육하는데 진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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