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온라인커뮤니티)

[한국금융경제신문 지선우 기자] 유명 유튜버 양예원이 성범죄 피해를 폭로해 충격을 주고 있는 가운데 인터넷 구인구직사이트가 성범죄에 이용된 것으로 알려져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17일 양예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성범죄 피해 고백글과 심경 영상을 공개했다. 양예원이 공개한 글과 영상에는 그가 경험한 집단성추행, 사기, 사진 유포 등 피해 사례 등이 나열됐다.

양예원은 아르바이트 구인구직사이트에서 피팅모델 구인 글을 보고 촬영에 임하게 됐다. 이들은 실장이라는 사람의 강요로 야한 의상을 입고 15~20명의 남자들 속에서 촬영을 했다. 여성으로서 수치스러운 자세도 해야만했다.

이번 사건이 더욱 충격적인건 인터넷 구인구직사이트가 성범죄의 수단으로 사용됐다는 것이다. 일자리를 구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이용해 유도한 뒤 범행을 저지르는 방식은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렸다.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과거 인터넷 구인구직사이트를 통해 일자리를 구하려던 여성을 성폭행한 사건이 있었다. 이번 사건 또한 일자리를 구하려는 여성을 범행 대상으로 삼았다는 점에서 누구나 피해자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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