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계화면 캡쳐)

[한국금융경제신문 지선우 기자] 중계방송 화면에 잡힌 정우영의 모습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일 볼리비아와 치른 평가전에서 대표팀 미드필더 정우영이 동료와 언쟁을 벌이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이 장면으로 인해 대표팀의 불화설이 불거졌다.

대한축구협회는 곧바로 이를 사실무근이라고 밝히며 경기 끝난 후 선수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모습이 그렇게 비춰진 것이라고 해명했다. 경기를 마친 선수들이었기에 지친 모습이 표정을 통해 나타난 것.

축구 전문가들 역시 월드컵이라는 큰 대회를 앞두고 불화설은 지나친 확대 해석이라는 평가를 하고 있다. 경기 내용에 대해 사소한 의견대립이 아닌 불화설은 오히려 대표팀을 외부에서 흔드는 요인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불화설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대표팀이 보여준 모습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최근 성인무대 데뷔전을 치른 이승우는 기대 이상으로 성인 대표팀에 적응하고 있지만 에이스 손흥민이 출전하는 경기와 그렇지 못한 경기의 수준 격차가 크다.

고질적인 수비 불안은 좀처럼 해결될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다. 중원라인의 호흡과 조직력도 완벽하게 갖춰지지 않았다. 이런 불안한 모습 때문에 사소한 제스춰도 오해를 살 수 있다.

축구 전문가들은 "대표팀의 경기력이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선수들의 불안한 모습이 팬들의 오해를 산 것 같다. 본선 첫 경기 전까지 자신감을 올려놓는 것이 대표팀의 가장 큰 숙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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