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트위터 타임라인)

[한국금융경제신문 지선우 기자] 혜화역에서 몰카 편파 수사를 규탄하는 2번째 시위가 열린다.

9일 다수의 언론 매체를 통해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혜화역 일대에서 열리는 2번째 시위 소식이 대거 전해졌다. 이번 시위는 지난 5월 19일 혜화역에서 열린 시위에 이은 것이다.

이들은 서울 소재 미술대학교 수업 시간에 발생한 몰카 사건의 피의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남성과 여성에 대해 차별이 있다고 경찰에 항의하기 위해 이번 집회를 마련했다. 

당시 시위대는 그 수사에 대해 '사법 불평등과 편파수사'라고 규탄했다. 시위 운영진은 "사회에 만연한 여성 대상 몰카 범죄, 피해자가 남성이라는 이유로 다른 잣대를 들이대는 사회에 대한 분노로 일어났다"고 취지를 설명한바 있다.

하지만 이들의 시위에 남성을 혐오하고, 경찰을 비하하는 표현도 포함돼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일각에서는 이들이 또다른 혐오를 조장하고 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여창용 사회문화평론가는 "이번 시위는 지난번보다 강한 퍼포먼스로 자신들의 뜻을 강력하게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의 입장을 이해하고 있지만 이번 시위에서 또다른 혐오를 만들어내면 안된다는 의견도 적지 않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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