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러시아월드컵 공식 페이스북)

[한국금융경제신문 지선우 기자] '이집트 왕자' 살라가 '우루과이 핵이빨' 수아레즈와 월드컵 무대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15일 오후(한국시간)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아레나에서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이집트와 우루과이가 대결을 펼치는 가운데 다수의 매체를 통해 두 팀의 경기에 대한 기사가 쏟아지고 있다.

이 경기가 주목받는 이유는 두 팀의 골게터인 모하메드 살라와 루이스 수아레즈 때문이다. 두 선수 모두 EPL 명문팀인 리버풀과 인연이 있다.

객관적인 전력을 보면 초대 월드컵 우승국이자 남미에서도 강팀에 속하는 우루과이가 이집트를 앞선다. 하지만 이집트에는 살라가 있다. 그의 위상은 과거 코트디부아르의 디디에 드록바나 라이베리아의 조지 웨아 대통령에 견줄 수 있다.

여창용 스포츠평론가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축구는 11명이 하는 경기이기 때문에 스타플레이어 1명으로 이길 수 없다. 그러나 월드컵 무대에서는 스타플레이어는 존재만으로도 팀에 끼치는 영향력이 상당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객관적인 전력은 우루과이가 앞선다. 그러나 축구는 약팀이 강팀을 잡을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 스포츠이다. 여기에 최근 물오른 기량을 보이고 있는 살라를 보면 결과를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수아레즈는 2011-12 시즌에 리버풀에 들어갔다. 이후 2013-14 시즌에 31골로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FC바르셀로나에 이적해서도 메시-네이마르와 함께 팀의 3각 편대로 활약했다.

살라는 지난 2017-18 시즌에 리버풀에 들어와 32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등극했다. 또한 팀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진출시켰으며, 조국인 이집트를 28년만에 월드컵 본선 무대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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