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이탈리아 피티 워모에서 공개된 MCM 2019 S/S 컬렉션

[한국금융경제신문 이은현 기자] MCM이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리고 있는 남성복 패션박람회 피티 워모(Pitti Uomo)에서 지난 13일(현지시간) 2019 S/S 컬렉션 ‘루프트 컬렉션(Luft Collection)’을 공개했다.

MCM은 레디투웨어(기성복)를 본격적으로 제품 라인업에 포함시키면서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확장했다. 특히 이번 컬렉션은 남성 및 여성용 레디투웨어 제품과 MCM의 시그니처 제품인 백팩 및 가죽 제품, 아이웨어, 신발류 등이 모두 포함된 첫 번째 풀 컬렉션이다.

‘루프트 컬렉션’은 ‘공기’를 뜻하는 독일어(Luft·루프트)에서 이름을 따온 것으로 ‘가벼움, 기동성의 증진, 자유’를 의미한다. 1970년대에 젯셋족 사이에서 인기를 얻으며 글로벌 브랜드로 도약한 MCM의 헤리티지를 바탕으로 ‘움직임의 자유와 손이 자유로운 여행’을 콘셉트로 선보였다. 

스카이다이빙을 비롯한 항공 스포츠에서 주된 영감을 받아 실용적인 유니폼 형태를 실루엣으로 표현했으며 남녀간의 성별의 벽을 허문 젠더리스 컬렉션으로 꾸며 경계를 허물고 자유와 혁신을 추구했던 브랜드의 정신을 담은 것이 특징이다.

21세기 글로벌 노마드족을 위해서는 모듈러 방식(일부를 선택해 조합하는 방법)의 다기능적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액세서리와 레디투웨어 제품은 상호 보완적이며 기능적으로 사용될 수 있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의상에 파우치가 탈부착식으로 달려 있어 필요에 따라 의상과 함께 착용하거나 다른 가방에 덧대어 쓸 수 있다. 

가방류는 밀러터리 룩에서 영감을 받은 ‘파라슈트 백팩’이 주목 받았으며 양말 형태의 러너 샌들, 하이톱 슈즈, 로우톱 슈즈 등 새로운 신발 제품도 공개됐다. 

컬렉션은 블루·화이트·그레이 컬러 바탕에 한 가운데 교통표지판을 모티프로 오렌지, 옐로우, 레드 등을 포인트 컬러로 사용해 완성됐다.

MCM 관계자는 “피티 워모는 오랜 전통을 바탕으로 창의적인 재능이 발산되는 현장으로 MCM의 혁신적인 브랜드 정신을 보여줄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고 생각해 이 곳에서 컬렉션을 선보이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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