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박혜빈 기자] 민선 7기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회가 지난 25일 도민들의 온라인 플랫폼 ‘새로운경기위원회’를 가동해 개설 이틀만에 방문자 수 1만 명, 정책 제안 1700건을 넘어서는 등 도민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현재 분야별 정책 인수위원회의 각 분과·특위별로 나눠져 있는데 이중 교통대책에 가장 많은 140건의 정책 제안이 접수됐고, 다음은 교육·여성, 노동·경제·환경 순이었다.

지역별 정책 제안에도 은평광역자원순환센터 백지화, 7호선 양주신도시 원안 착공 등 도민들의 요구가 담긴 구체적 현안들이 쏟아지고 있다. 31개 시군 중 가장 많은 제안이 접수된 지역은 고양시로 이틀 새 200건 이상 접수됐다.

새로운경기위원회에는 정책 제안뿐 아니라 이재명 경기도지사 당선인에게 핫라인으로 제보하는 ‘도정 핫라인’도 있다. 기존 도정에 존재했던 인사 및 채용비리, 인허가 및 사업 관련 비리, 예산 남용 및 횡령 등을 비공개로 제보하는 기능이다. 부당함을 감내했던 도민들의 피해 사례를 수집해 공정한 경기도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만들어졌다. 도정 핫라인에 올라온 제보도 양일간 50건 넘게 수집됐다.

밀려드는 도민들의 제안에 인수위는 업무량이 늘었지만, 긍정적 반응이다. 인수위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도민들이 목소리를 낼 창구가 없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며 “촛불혁명과 함께 대두됐던 시민참여의 강렬한 요구가 나타났고 앞으로 '새로운 경기'를 만드는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전했다.

한편, 새로운경기위원회는 다음달 30일까지 접수해 각종 정책 제안을 인수위원의 검토를 거쳐 경기도정에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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