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하민호 기자] 맞벌이로 인해 부모와 아이가 시간을 보내는 일이 점점 더 쉽지가 않아지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와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보다 즐겁게 채우고자 특별한 공간을 찾으려는 부모님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그리고 이런 추세와 함께 부모님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다채로운 컨셉의 테마카페들이 생겨나고 있다.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한 클로젯린은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쌓을 수 있는 테마카페 장소다. 자체 제작한 할로윈의상이나 크리스마스 의상 등을 입고 스냅촬영과 함께 생일파티 장소로도 활용 가능한 수원 테마카페 클로젯린에서 김윤진 원장과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자.

딸아이를 위한 마음으로 시작한 테마카페 '클로젯린'의 시작이 궁금하다.
- 딸을 가진 엄마들이라면 누구나 내 딸에게 옷을 직접 만들어주고 싶은 로망을 갖고 있다. 저 역시 마찬가지였다. 게다가 평소에 무언가를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저는 딸아이의 돌 한복을 직접 지어주고 싶은 마음에 미싱 기술을 배워 딸아이의 한복을 직접 지어줬다.

결혼을 하기 전, 대학을 다니고 직장생활을 하면서 좋아하는 것들은 그저 취미생활로만 즐겨야 했다. 그러다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게 되면서 제가 좋아하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생각해보게 됐는데, 딸아이의 한복을 지어주면서 옷 만드는 일이 제가 진짜 하고 싶고 좋아하는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그래서 다양하게 딸아이의 옷을 만들어 SNS에 올리기 시작했다. 주변 지인들에겐 만든 옷을 선물하기도 했다. 그러던 중, 사람들의 반응이 좋아 소문이 나기 시작하면서 옷을 구매하고 싶다는 사람들이 생겨났다. 

그렇게 의상을 주문제작하고 판매를 하다가 제가 만든 의상과 함께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파티, 생일파티 등을 하면서 사진도 촬영할 수 있는 장소를 만들고 싶다는 마음이 들어 수원에서 테마카페 클로젯린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아이와 함께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 잡은 '클로젯린'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가.
- 저는 20대 초반에 뉴질랜드로 2년 정도 어학연수를 다녀왔다. 결혼을 하고 나서는 남편 직장 때문에 스웨덴과 덴마크에서 3년 정도 지냈었다. 그러다 보니 할로윈이나 크리스마스 파티, 생일파티 등 소규모의 가족 파티 문화가 익숙했다.

하지만 아직 한국엔 그런 파티문화가 익숙하지 않다. 저는 그런 점이 아쉬웠다. 그래서 제가 유럽에서 경험한 문화를 우리나라의 많은 분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클로젯린을 시작한 것도 있다. 

저희는 가족단위의 사람들이 와서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테마카페 공간이다. 카페 근처에 예쁜 야외촬영장소가 있어서 현재 월마다 테마를 정해 컨셉별로 스냅촬영을 해드리고 있다. 4월엔 벚꽃이 피니 직접 제작한 유카타와 기모노를 입고 촬영하고 있으며, 5월엔 팅커벨과 피터팬이라는 컨셉으로 역시 직접 제작한 옷을 입고 촬영해드리고 있다. 그 외에도 할로윈의상, 크리스마스 의상 등 특별한 행사와 어울리는 옷들이 준비돼 있으며, 저희 공간 자체가 아이들 생일파티 장소로도 활용되고 있다.

이렇게 직접 의상제작을 해서 컨셉별로 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는 아직 흔치가 않다. 그래서 스냅촬영이나 아이들 생일파티, 가족 파티, 크리스마스, 할로윈 파티 장소를 위해 수원은 물론 울산이나 부산, 전주, 충주 등 멀리서도 찾아오는 고객들이 많다. 물론 저희 클로젯린의 드레스는 대여도 가능하며 고객과의 1:1 맞춤 주문제작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판매하고 있다.

보다 발전된 클로젯린을 위한 계획은.
- 내 아이에게 특별한 시간을 선물하고 내 가족과 즐거운 추억을 쌓는 것은 중요한 일이다. 그렇기에 클로젯린이 보다 알차고 행복한 테마카페가 되고자 SNS를 통해 부모님들과 아이 일상에 대해 공유하고 육아 고충도 나누며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다. 그리고 계속 다양한 컨셉의 의상을 제작하기 위해 연구와 노력을 아끼지 않고 있다.

물론 계속 드레스를 자체 제작하는 것은 쉽지가 않다. 새로운 컨셉을 고안하는 부분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제가 제작한 의상을 입고 행복해하는 아이들을 보는 보람이 크다. 그렇기에 계속 행복을 나눈다는 마음으로 클로젯린을 운영해나가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저희는 전문 모델을 선발할 계획을 세우는 중이다. 또한 저와 같은 마음을 가진 분들에게 저만의 노하우와 운영방식을 전수해 올해나 내년쯤 체인점을 오픈할 생각이다. 저처럼 아이 의상을 직접 제작해보고 싶은 부모님들의 문의가 많아 원데이 클래스도 고민 중이다.

수원 테마카페 클로젯린의 김윤진 원장은 클로젯린이 사람들에게 즐거운 공간이 되어야한다고 말했다. 클로젯린에서 보내는 시간을 후회하지 않도록 말이다. 내 아이의 인생샷을 남기고 싶거나, 가족과 생일파티, 할로윈 파티 등의 각종 이벤트로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우리 모두 수원 테마카페 클로젯린을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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