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경제신문 정차원 기자] 점차 맞벌이 가정이 많아짐에 따라 부모와 아이가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더욱 쉽지 않게 됐다. 혹여 부모가 아이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고 할지라도 환경이나 상황에 있어서 여러 제약이 뒤따른다. 그렇기에 많은 부모들은 이런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해줄 수 있는 방법을 모색 중이다.

이러한 가운데 경기도 광명시에 위치한 와우플레이스는 부모들의 이런 고민을 해소해주는 공간으로 다양한 엄마표 아동요리와 창의미술놀이를 통해 아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키워줄 수 있는 창의교육을 제공하고 있다. 와우플레이스의 박소영 원장을 만나 놀이로 접근한 창의수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사진 - 와우플레이스 박소영(우) 원장(정차원 기자/gvalley@)

와우플레이스는 엄마표 놀이에서 처음 시작됐다.
- 와우플레이스는 4세부터 7세까지의 아이들에게 아동요리와 창의미술놀이 등을 진행하고 있는 공간이다. 아이와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자 가정 내에서 재활용을 이용한 미술이나 요리를 엄마표 놀이로 처음 시작했는데, 아이의 정서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전문성을 가지고 많은 아이들에게 엄마표 놀이를 제공해주기 위해 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홈클래스를 시작하게 됐다.

현재 와우플레이스는 광명종합사회복지관과 연계하여, 모든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활동하는 두런두런이란 공동체 활동에서 미술과 요리 프로그램을 진행 중이다. 또한 복지관내 으뜸이 교실과 라마의 집이라는 장애시설에서 미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저희 프로그램은 정형화되지 않으며 나이와 관계없이 누구나 다함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기에 기관과 시설 등의 문의나 요청이 많다.

와우플레이스는 ‘놀이’에 포커스를 맞춘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 놀이로 접근한 아동요리와 창의미술놀이는 아이들의 요리와 미술에 대한 흥미를 높이는 것은 물론 아이들의 감각도 발달시켜줄 수 있다. 아동요리 같은 경우 아이들이 다양한 식재료를 직접 만져보고 손질하고 요리로 만들어보는 과정을 통해 성취감을 얻을 수 있다. 더불어 이렇게 얻은 성취감은 아이들의 식습관 개선에도 좋은 영향을 미친다. 아이들이 자신이 직접 만든 요리를 시식해보면서 평소에 먹지 않았던 음식을 자연스럽게 먹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에 아이들의 개선된 식습관이 일상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저희 레시피를 부모님들께 알려드리기도 한다. 그리고 저희는 위생을 중요하게 생각해 요리 도구들은 언제나 청결을 유지하고 있으며, 식재료의 신선함을 위해 미리 재료를 사두지 않는다. 또한 재료의 퀄리티를 높여 아이들이 보다 다양한 식재료를 경험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창의미술놀이 수업이 아이들 각자의 가정에서도 이뤄질 수 있는 방법에 대해 고민하다 리사이클 개념을 접목한 놀이키트를 만들었다. 저희가 만든 놀이키트는 재활용을 이용해 만든 놀이팩으로 미술에 필요한 재료가 키트 안에 모두 들어있기에 간편하고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저희는 수업이 끝난 이후 아이들에게 놀이키트를 주고 집에서 부모님과 함께 미술놀이를 해볼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가장 좋은 선생님은 부모님이기에 부모님과 아이들이 함께 할 수 있는 시간을 마련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저희가 만든 놀이키트는 각 가정에서 얼마든지 재활용을 이용해 만들어볼 수가 있으며, 만드는 방법 역시 동영상으로 촬영해 공유하고 있다.

와우플레이스는 진정한 창의교육을 이끌어가는 공간이다.
- 정해진 정답만을 중시하는 주입식 교육을 받아온 아이들은 사고력의 한계를 가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다양한 경험과 체험을 통해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온 아이들은 사고력의 한계가 없으니, 자유롭게 생각하고 또 자신의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가 있다.

이런 부분은 아이들의 미래를 결정함에 있어서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주는 창의교육은 아이들 각자의 개성과 재능, 잠재력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저희는 정형화되고 획일화된 교육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워줄 수 있는 창의교육을 제공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저희는 수업을 진행할 때 아이들에게 항상 물음표를 던진다. 아이들의 생각을 끝없이 물으면서 아이들이 계속 스스로 생각하고 자신의 생각을 제대로 표현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다. 또한 미술 등 창작성을 요하는 교육 이외에도 아이들이 직접 이야기를 만들어볼 수 있도록  창작동화도 수업진행에 함께 하고 있다. 

와우플레이스의 박소영 원장은 현재 리사이클을 주제로 책을 출간할 목표를 세우는 중이다. 또한 와우플레이스를 사회적 기업으로 만들고 싶은 꿈도 있다고 한다. 놀이를 통한 아이들의 감각을 키워줄 수 있는 창의교육을 원한다면 와우플레이스에 주목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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